펌프질을 할 때 마중물이 없으면
땅속 깊은 물을 길어올릴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이 먼저 마중물이 되어준다면
남의 마음을 풍성히 길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중물은 어설프게 흘려서는 안 되고
한 바가지 왕창 부어 넣어야 합니다.
땅속 깊은 물을 길어올릴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이 먼저 마중물이 되어준다면
남의 마음을 풍성히 길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중물은 어설프게 흘려서는 안 되고
한 바가지 왕창 부어 넣어야 합니다.
사이트 로그인
보일날 | 2005-06-30 |
---|---|
출처 | 임의진, 《사랑》(샘터사, 2004), 13-14쪽 |
책본문 | 우리 어릴 적 작두질로 물길어 먹을 때 마중물 이라고 있있다 한 바가지 먼저 윗구멍에 붓고 부지런히 뿜어 대면 그 물이 땅 속 깊이 마중 나가 큰물을 데불고 왔다 마중물을 넣고 얼마간 뿜다 보면 낭창하게 손에 느껴지는 물의 무게가 오졌다 누군가 먼저 슬품의 마중물이 되어준 사람이 우리들 곁에 있다 누군가 먼저 슬픔의 무저갱으로 제 몸을 던져 모두를 구원한 사람이 있다 그가 먼저 굵은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기에 그가 먼저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을 꿋꿋이 견뎠기에 ─마중물이 된 사람(1995) |
번호 | 보일날 | 제목 | 조회 수 |
---|---|---|---|
1077 | 2005-03-03 | 악마가 바쁠 때 | 3004 |
1076 | 2005-11-05 | 아픈 사람의 마음 | 3145 |
1075 | 2005-07-07 | 아픈 날의 노래 | 2676 |
1074 | 2008-04-18 | 아프리카의 꿀벌 | 3173 |
1073 | 2009-03-24 | 아침을 사는 사람 | 3274 |
1072 | 2007-12-31 | 아침에 일어나면 이렇게 말하라! | 3400 |
1071 | 2003-11-01 | 아침마다 받는 선물 | 2207 |
1070 | 2010-10-19 | 아첨과 칭찬 | 4465 |
1069 | 2003-08-25 | 아직도 아가씨를 업고 있소? | 1808 |
1068 | 2010-09-03 | 아주 불쌍한 사람 | 5178 |
1067 | 2009-01-08 | 아인슈타인의 조크 | 3394 |
1066 | 2008-08-20 | 아이의 손을 잡고 잔디 위에 앉아라! | 3303 |
1065 | 2005-04-16 | 아이를 가르치는 것 | 2874 |
1064 | 2005-09-30 | 아이들의 놀이 | 3790 |
1063 | 2003-11-26 | 아버지의 친구 | 1839 |
1062 | 2005-11-17 | 아버지의 유언 | 2667 |
1061 | 2003-11-02 | 아버지의 방 | 1952 |
1060 | 2006-02-01 | 아버지의 마음 | 3088 |
1059 | 2008-09-02 | 아버지가 쥐어준 소금 | 3181 |
1058 | 2008-12-01 | 아버지 | 33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