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오직 당신들뿐입니다

by 마을지기 posted Mar 29,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7-02
출처 리이위(장연 역/리이위 편), 《세 치 혀가 백만 군사보다 강하다》(김영사, 2004), 186-187쪽
책본문 링컨은 더글라스와 함께 대통령 선거 유세에 참가했다. 더글라스는 호화 열차를 임대하고 많은 사람들을 고용해서 위세가 당당했다. 선거 유세를 할 때도 그는 이렇게 떠들었다.

"저는 링컨이라는 시골뜨기에게 귀족의 맛을 보여주겠습니다."

링컨은 전용차가 없었다. 그래서 티켓을 사서 차를 타야만 했다. 그는 선거 유세도 아주 겸손하게 했는데, 다른 사람이 더글라스의 말을 전하자 웃으면서 대답했다.

"더글라스 상원 의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자 큰 인물입니다. 돈도 있고 권세도 있어서 유복한 모습을 하고 있죠. 게다가 그는 체신장관. 토지장관, 내무장관, 외교관 등까지 역임했습니다. 반대로 제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저에게 편지를 보내서 저의 재산이 얼마인지 물어봅니다. 저에게는 아내와 아들 하나밖에 없지만, 그들은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입니다. 그 외에는 낡은 사무실 하나를 임대하고 있는데, 실내에는 2달러 50센트짜리 책상 하나와 1달러짜리 의자 세 개가 있습니다. 사무실 구석에는 또 큰 책장이 있는데, 그 책장의 책들은 사람들이 읽을 만한 것들이죠. 나 자신은 가난하고 여윈 데다가 얼굴도 유별나게 길어서 결코 유복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의지할 대상도 없습니다. 유일하게 의지할 곳은 오직 당신들뿐입니다."
사용처 1. 20050814 안디옥교회 주일예배.
재산, 외모, 능력, 배경, 학벌….
사람들이 자랑하고 싶어하는 품목들입니다.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 사람의 내면에는
남을 지배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지배 당하기를 좋아할 리 없습니다.
자기를 과시하는 사람을 부러워할지는 모르지만
그런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남 앞에서 자기를 높이는 것은
복을 발로 차버리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상대로부터 칭찬을 듣더라도
끝까지 겸손해야 그의 마음을 얻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617 2008-04-08 사탄이여, 어서 오십시오! 3276
616 2008-04-16 벼락부자 3276
615 2009-05-06 몸의 건강, 마음의 건강 3277
614 2009-05-19 누가 성공하는 사람인가? 3277
613 2007-12-14 나무노래 3278
612 2008-05-14 이름을 외워라! 3278
611 2008-01-07 심사숙고 3279
610 2006-06-08 당신을 경멸하는 사람이 있는가? 3280
609 2008-09-04 사람들의 생각 3280
608 2009-01-09 때때로 강처럼 이름을 잊고 3280
607 2008-08-27 태어남의 신비 3282
606 2008-05-28 사람의 귀천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3283
605 2009-02-05 몸의 자구책 3283
604 2006-05-23 새롭게 살아가는 연습 3284
603 2008-09-16 인격의 척도 3284
602 2008-06-05 숭고한 꿈을 꾸어라! 3285
601 2008-08-12 독실한 신자 3285
600 2009-02-24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덕으로 빼앗아라! 3285
599 2006-04-07 신발을 신는 것은 3286
598 2005-12-05 여우는 자신을 소중히 여긴다 32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