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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
2005-07-02 |
출처 |
리이위(장연 역/리이위 편), 《세 치 혀가 백만 군사보다 강하다》(김영사, 2004), 186-187쪽 |
책본문 |
링컨은 더글라스와 함께 대통령 선거 유세에 참가했다. 더글라스는 호화 열차를 임대하고 많은 사람들을 고용해서 위세가 당당했다. 선거 유세를 할 때도 그는 이렇게 떠들었다.
"저는 링컨이라는 시골뜨기에게 귀족의 맛을 보여주겠습니다."
링컨은 전용차가 없었다. 그래서 티켓을 사서 차를 타야만 했다. 그는 선거 유세도 아주 겸손하게 했는데, 다른 사람이 더글라스의 말을 전하자 웃으면서 대답했다.
"더글라스 상원 의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자 큰 인물입니다. 돈도 있고 권세도 있어서 유복한 모습을 하고 있죠. 게다가 그는 체신장관. 토지장관, 내무장관, 외교관 등까지 역임했습니다. 반대로 제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저에게 편지를 보내서 저의 재산이 얼마인지 물어봅니다. 저에게는 아내와 아들 하나밖에 없지만, 그들은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입니다. 그 외에는 낡은 사무실 하나를 임대하고 있는데, 실내에는 2달러 50센트짜리 책상 하나와 1달러짜리 의자 세 개가 있습니다. 사무실 구석에는 또 큰 책장이 있는데, 그 책장의 책들은 사람들이 읽을 만한 것들이죠. 나 자신은 가난하고 여윈 데다가 얼굴도 유별나게 길어서 결코 유복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의지할 대상도 없습니다. 유일하게 의지할 곳은 오직 당신들뿐입니다." |
사용처 |
1. 20050814 안디옥교회 주일예배. |
재산, 외모, 능력, 배경, 학벌….
사람들이 자랑하고 싶어하는 품목들입니다.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 사람의 내면에는
남을 지배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지배 당하기를 좋아할 리 없습니다.
자기를 과시하는 사람을 부러워할지는 모르지만
그런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남 앞에서 자기를 높이는 것은
복을 발로 차버리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상대로부터 칭찬을 듣더라도
끝까지 겸손해야 그의 마음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