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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좋아하네"

by 마을지기 posted Nov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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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7-20
출처 안도현, 《100일 동안 쓴 러브레터 2》(태동출판사, 2004), 182쪽
책본문 저녁 잡수시고
텔레비전 드라마 그윽이 보신 뒤에
늙으신 어머니
한 말씀 하신다
사랑 좋아하네,
요란 떨 거 없다
개도 저 귀여워하는 줄
아는 법이다
서로 그렇게 살거라

(김시천의 시 〈늙으신 어머니 한 말씀〉 전문)
젊은 사람들이 사랑의 문제를 두고
절체절명의 일인 양 난리를 치지만
지혜로운 어른들은 똑 같은 상황을 보면서도
그렇게 심각하지 않습니다.

일을 당할 당시에는 큰일인 것 같지만
막상 지나놓고 보면 별일이 아닌 게 많습니다.
그것은 경험을 해본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젊은이가 노인의 지혜에 앞설 수는 없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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