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강을 건너는 그대에게

by 마을지기 posted May 08,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8-01
출처 풍경소리, 《풍경소리2》(샘터사, 2005), 41쪽
책본문 앞에 강물이 놓여 있습니다.

토끼는 물위를 그냥 헤엄쳐 갑니다.

말은 강바닥에 발이 닿는 둥 마는 등 건넙니다.

코끼리는 바닥에 발을 확실하게 디디면서 건너갑니다.

갑자기 물살이 세차집니다.

토끼는 금방 떠내려가고 말은 허둥대다가 힘이 빠졌습니다.

코끼리만이 무사하게 강을 건넜습니다.

당신은 지금 인생의 강을 어떻게 건너고 계십니까?

(박경준/동국대 교수)
사용처 1. 20050731 안디옥교회 주일예배.
평상시에는 토끼나 말이나 코끼리나
웬만하면 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겠지만
갑자기 물살이 세어질 때는
코끼리만 무사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말[言]에 무게가 있든 없든
웬만하면 큰 탈이 안 나타나지만
예기치 않은 상황이 터졌을 때는
무게 있는 말이 빛을 발합니다.

평상시에는 진실한 사람이나 거짓된 사람이나
웬만하면 그냥 같이 묻혀 살아가지만
삶의 폭풍이 몰아칠 때는
진실한 사람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03-11-16 "가장 중요한 건 끈기야!" 1800
1676 2010-11-25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한다!" 4520
1675 2004-01-07 "강아지보다 낫구나!" 2048
1674 2009-02-09 "걷고 싶다!" 3461
1673 2010-10-15 "결혼을 한단다!" 4625
1672 2010-10-04 "경계하라, 그 사람을!" 4958
1671 2011-04-19 "고마우신 대통령" 6512
1670 2010-10-26 "그 삶이 최고지요!" 4483
1669 2010-11-17 "그 상식, 그 원리는 진리인가?" 4262
1668 2010-10-08 "그냥 걸어라!" 5249
1667 2010-03-08 "그대들이 다섯이 모이면…" 4581
1666 2010-10-27 "글이 씌어지지 않거든…" 4353
1665 2009-11-02 "꼬마야, 내 딸아!" 3426
1664 2009-03-04 "나는 그런 거 없다!" 3495
1663 2011-01-26 "나는 살아 있다. 야호!" 4842
1662 2010-12-14 "나는 시간이 넘치게 많다!" 4384
1661 2010-09-13 "나는 좋아져 간다!" 5142
1660 2005-10-04 "나를 밟거라" 2757
1659 2010-12-07 "내 저녁 노을을 장엄하게!" 4886
1658 2010-02-23 "내가 먹기 싫다는데…" 45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