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장은 사람이 만든 것,
까치집과 제비집은 까치와 제비가 만든 것,
무엇이든 자연에 가까울수록
더 훌륭한 법입니다.
현대 빌딩은 몇 십 년을 못 가지만
고대 목조건물은 천 년을 이어옵니다.
까치집과 제비집은 까치와 제비가 만든 것,
무엇이든 자연에 가까울수록
더 훌륭한 법입니다.
현대 빌딩은 몇 십 년을 못 가지만
고대 목조건물은 천 년을 이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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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 2005-0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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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인환 편, 《한국 현대수필을 찾아서》(한샘, 1995), 287쪽 |
책본문 | 비둘기장은 아무리 색스럽게 꾸며도 장이지 집이 아니다. 다른 새 집은 새 보금자리, 새 둥지, 새 둥우리 이런 말을 쓰면서 오직 제비집, 까치집만 집이라 하는 것을 보면, 한국 사람의 집에 대한 관념이나 정서를 알 수가 있다. 한국 건축의 정서를 알려는 건축가들은 한 번 생각해봄직한 문제인 듯하다. 요새 고층건물, 특히 아파트 같은 건물들을 보면 아무리 고급으로 지었다 해도 그것은 '사람장'이지 '집'은 아니다. (윤오영, 「까치」 중.) |
사용처 | 1. 20160117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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