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작은 솔씨가 푸른 소나무 되네

by 마을지기 posted May 09,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8-13
출처 풍경소리, 《풍경소리2》(샘터사, 2005), 94쪽
책본문 계란을 자세히 보시게나.
눈, 코, 귀도 없이 둥글둥글하여
아무 지각도 없어 보이는데
따뜻한 곳에 두면 '꼬끼오' 하고 우는
물건이 그 속에서 나온다네.
매 알이 비록 작으나 그 속에서 송골매가 나오고
솔씨가 비록 작으나 낙락장송이 거기에서 나온다네.
알로 있을 때 보면 무정한 물건 같으나
이렇듯 당당하게 박차고 나오는 산 물건이 아너던가.
우리의 마음 법(法)도 이와 다르지 않다네.

(용성 스님)
겉으로 보기에는
생명이 있는 물건과 그렇지 않은 물건이
전혀 차이가 나지 않지만
그 속을 보면 질적인 차이가 있듯이
우리 생각도 그 내용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살아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죽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357 2004-07-06 숨을 내쉬며 난 미소짓는다 2496
1356 2004-07-07 행복은 귀신 같이 찾아온다 2526
1355 2004-07-08 평생에 세 번 목욕하는 사람들 1921
1354 2004-07-09 ‘나’는 없다 2276
1353 2004-07-10 위대한 아름다움을 위하여 2557
1352 2004-07-12 사랑의 속박 2590
1351 2004-07-13 모른다고 말하기 2424
1350 2004-07-14 남편을 요리사로 만드려면? 2297
1349 2004-07-15 ‘환희의 송가’가 울려퍼질 때까지 2263
1348 2004-07-16 가난한 예수들 2792
1347 2004-07-19 싸우지 않고도 목적을 달성하는 법 2298
1346 2004-07-20 언론의 자유 2354
1345 2004-07-21 미소는 주인됨의 표시입니다 2483
1344 2004-07-22 리더를 격려하라 2495
1343 2004-07-23 모양보다는 기능이 우선이다 2342
1342 2004-07-24 제발 지금 당장 하라 2537
1341 2004-07-26 거지들이 부러워하는 것 2399
1340 2004-07-27 2605
1339 2004-07-28 보잘 것 없는 것들의 소중함 2301
1338 2004-07-29 용서의 채널 20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