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月山大君, 1454-1488)
이정의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 출발할 때도 빈 배,
돌아올 때도 빈 배니
변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빈 배에 고기 대신 무심(無心)한 달빛을
실어올 수 있음을 감사할 수 있으니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안 오를 수 있습니다.
부지런히 일을 했는데도
돈이 안 벌릴 수 있습니다.
열심히 설득을 했는데도
상대가 조금도 안 변할 수 있습니다.
세상만사 다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