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지켜볼 줄도 알아야 한다

by 마을지기 posted Aug 10,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9-03
출처 데일 카네기(김성훈 역), 《카네기 대화론》(도서출판 인스미디어, 2004), 157-158쪽
책본문 남북전쟁 당시, 링컨은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잠시만 어떤 상황에 대해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의 재산이 모두 금이나 현금이라 가정하고 그것을 줄타기의 명수인 브론딘에게 맡겨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 쳐 놓은 밧줄을 타고 운반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해봅시다. 그가 줄을 타고 가는 동안, 여러분은 밧줄을 흔들거나 ‘브론딘, 조금만 허리를 낮추게! 좀 더 빨리빨리 움직일 수 없겠나?’ 라고 소리를 지르겠습니까? 아마 그렇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한 마디도 하지 못하고 그저 숨을 죽인 채 그가 안전하게 건너기만을 기도할 것입니다.

정부도 그와 똑같은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넓은 바다를 건너가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지의 보물이 정부의 손에 맡겨져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디 방해하지 말아주십시오. 그저 조용히 지켜봐주십시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반드시 이 난국을 무사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정당한 절차에 따라 뽑힌 대통령이라면
인권유린, 매국행위, 부정축재를 하지 않는 한
그의 철학과 소신을 믿고 임기 동안
지켜보며 지원해주는 것이 성숙한 국민입니다.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고 늘어지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677 2008-10-23 훌쩍 떠나버리는 여행 2836
676 2003-12-24 전세계로 통하는 길 2831
675 2005-07-11 옷이 날개라지만 2829
674 2008-11-21 오전을 느긋하게 2827
673 2005-07-30 10년 차이 2821
672 2005-07-15 양양 장날 무쇠낫 2820
671 2005-02-16 의심의 원인 2819
670 2005-03-10 진정한 힘 2817
669 2008-10-13 용서하는 행복 2817
668 2005-11-26 ‘통’(桶) 자 인생 2817
667 2005-07-08 숲속 생활자의 충고 2816
666 2004-04-24 사랑의 노래 2816
665 2005-01-03 더 많이 변할수록 더 같은 것이다 2815
664 2008-12-18 사랑은 끈이다 2813
663 2005-10-05 하나 속에 모든 것이 들어 있다 2811
662 2005-08-26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2810
661 2005-05-16 5.16 군사 쿠데타 2809
660 2004-10-02 항상 마지막인 듯이 2809
659 2008-11-20 열정을 다하여 살라 2809
658 2004-03-07 다 같은 인간인데... 280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