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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앙이 일어나는 이유

by 마을지기 posted Aug 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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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9-05
출처 존 폴킹혼(이정배 역), 《진리를 찾아서》(도서출판 kmc, 2003), 146쪽
책본문 1755년, 성인(聖人)의 날(all Saint's day)인 11월 1일, 리스본에 큰 지진이 있었습니다. 당시 모든 교회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교회의 대부분이 붕괴되었고 5만여 명의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계셨단 말인가! 나는 그 때 하나님께서 땅의 지각이 그 본성에 따라 작용하게 허락하고 계셨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냉담하고 무정한 대답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진리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계를 자기 스스로 존재하고 만들어 가게 창조하셨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창조 때 준 선물은 바로 세계에 부여된 이런 자주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폭군도 아니시고 마술사도 아닙니다. 이것이 자연재앙들이 허용되는 이유입니다.
사용처 1. 20050904 안디옥교회 주일예배.
2. 20140713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3. 20160918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지난 겨울 동남아시아에서
지진해일(쓰나미)이 일어났을 때
개신교에 속한 어느 큰 교회의 목사님은,
그 때 죽거나 상한 수많은 사람들을 두고
성탄절날 예배 안 보고 놀러 가서
벌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그분이 이번 미국 뉴올리언즈의
허리케인 피해를 보시고는
무슨 말씀을 하실지 궁금합니다.

하나님께서 교회 안 나가는 사람들을
그렇게 벌하셨다고 한다면
교회에는 나가면서 그보다 더 큰
악을 행하는 사람들이 지금까지
수없이 세상에 살았던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그렇게 속 좁은 분이 아닙니다.
쓰나미가 일어나는 것이나
허리케인이 불어오는 것이나
모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의 본성입니다.

세상 만물은 창조된 본성을 따라
지금도 성실하게 움직여가고 있습니다.
자연재해를 만나 희생된 이들을 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또는 해야 할 일은
희생된 이들의 잘못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들과 아픔을 나누는 일 뿐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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