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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통할 일이 무엇인가

by 마을지기 posted Mar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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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9-06
출처 열자(列子)(임동석 역), 《고통받는 날을 빼고 나면 일생이 며칠이랴》(건국대학교출판부, 2003), 33쪽
책본문 위(魏)나라 사람 동문오(東門吳)는 자식이 죽었는데도 애통해하지 않았다. 하인이 물었다.

"주인님께서는 아드님을 세상에 둘도 없는 귀한 보배로 사랑하셨습니다. 그런 아드님이 죽었는데도 애통함을 보이지 않으시니 어찌된 일입니까?"

동문오는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애초에 자식이 없었다. 자식이 없었으니 애통함이 없었지. 지금 자식이 죽고 없어졌으니, 이는 지난날 자식이 없었을 때와 똑같은 것이 아니겠는가? 내가 뭘 애통해하겠는가?"

(力命篇)
사용처 1. 20041209 구원의 길, 행복의 길.
우리가 세상에 올 때
빈손으로 왔던 것을 생각하면
우리가 어떻게 죽는다 하더라도
애통할 것은 전혀 없습니다.
올 때도 빈손, 갈 때도 빈손이니
이득 본 것도 손해 본 것도 없습니다.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
편안한 마음으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로 행복한 삶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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