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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바꾸면

by 마을지기 posted May 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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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9-07
출처 풍경소리, 《풍경소리2》(샘터사, 2005), 28쪽
책본문 병든 시어머니를 모시는 며느리가 있었습니다.

아침마다 방문을 열고 시어머니의 안색을 살핍니다.

오늘도 차도가 없겠구나 생각하니 살아가는 나날이 힘겹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마음을 바꿔 먹기로 했습니다.

모든 것이 두터운 내 업장(業障) 탓,

그 업장을 소멸할 기회가 주어졌다 생각하니 시어머니를 모시게 된 것이 여간 고맙지가 않았습니다.

마음을 바꾸니 몸도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강현미/시인)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기에
이런 고생을 해야 한단 말인가."
견디기 힘든 어려운 상황이 올 때
누구나 한 번쯤 해봄직한 생각입니다.
그러나 나의 잘못에 대한 결과가
며칠 만에 나타날 수도 있지만
여러 해 만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아니, 말 그대로 '조상 탓으로'
그런 일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다 겪을 만하니까 겪는 일이다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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