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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평이란 없다

by 마을지기 posted Jan 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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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9-08
출처 이현주, 《너희가 나를 알게 되리라》(바오로딸, 1999), 12-13쪽
책본문 불공평이란 없는 것이다.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의식 속에나 있다. 불공평은 실체가 아니라 관념이다.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없는 관념일 뿐이다. 거대한 해바라기 그늘에서 채송화가 피어난다. 제 색깔 마음껏 뽐내면서! 어떻게 난쟁이 채송화가 거대한 해바라기 앞에서 저토록 당당할 수 있는가? 풀이 죽거나 기가 꺾이지 않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채송화는 자기와 남을 비교할 줄 모른다. 비교에서 모든 비극이 나왔다고 말한 철학자가 키에르케고르였던가? 비교가 없으니 우월이 없고 우월이 없으니 열등이 있을 리 없고 우월도 열등도 없으니 불평이 생겨날 수 없고 불평이 없으니 불안이 없고…. 있는 것은 생겨진 모습 그대로 떳떳하게 존재함으로써 창조주를 기리는 생명의 밝은 본디 모습 아니겠는가?
사용처 1. 20050123 안디옥교회 주일예배.
2. 20110401 미즈내일.
남과 비교하지 않으면
썩 불행히 여길 일도 없습니다.
자기를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사람은
혼자 있어도 행복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에게서 행복을 찾지 않고
남보다 우월한 데서 행복을 찾으려 합니다.
남과 비교해서 행복하고 싶은 사람은
혼자 있으면 견디지 못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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