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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

by 마을지기 posted Jun 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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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9-22
출처 임의진, 《사랑》(샘터사, 2004), 249쪽
책본문 단감 털리고 잎 떨어져 단물 빠진 가을밤
바닥 하도 차가워서 불 한 부삭 모았다네
그래봤자 무엇허나 옆이 뜨듯해야
잠이 오지 춥지를 않지
가야금병창 독수공방 올려놓고
눈을 감았다네 밤은 장차 깊어가고
단감 같던 당신 없어 단물 빠진 가을밤

(임의진의 시 〈독수공방〉 전문)
옆구리가 시린 계절이 왔습니다.
오늘 밤도 혼자 주무셔야 하는 분들에게
머지않아 좋은 파트너가 나타나기를
두 손 모아 진심으로 빕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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