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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은 기회의 돌이다

by 마을지기 posted Mar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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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10-07
출처 로저 본 외흐(박종하 역), 《상상력의 한계를 부수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망치》(북이십일, 2004), 94-95쪽
책본문 어떤 제약을 만났을 때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보다가 획기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고층 건물을 만든 것은 값싼 땅을 무진장 갖고 있던 사람들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금싸라기 땅에 보다 많은 사무 공간을 많이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사람들이었다.

또 다른 예를 이슬람 건축물의 아름다운 모자이크 무늬에서 찾을 수 있다. 이슬람교의 코란이 사람과 생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슬람 예술가들은 일찍부터 사실주의적인 표현을 포기하고 대신 자연계에 존재하는 기하학적인 문양을 찾는 데 열중했다. 스페인의 알카자 궁전과 알함브라 궁전은 이슬람 건측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14세기에 이 궁전들을 만들었던 무어와 예술가들은 벽과 바닥을 세밀한 대칭형 모자이크 무늬로 정교하게 장식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놀라운 것은 그로부터 6백 년이 지난 후에 현대 물리학자들이 결정 헝태의 원자와 분자를 대칭형으로 배열할 수 있는 방법 서른두 가지를 발견했는데, 이 서른두 가지가 고스란히 무어의 모자이크에서도 표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유사하게 시인들도 자유시를 쓸 때보다 정해진 운율에 맞추어야 하는 소네트를 쓸 때 더 많은 영감을 얻는다.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도. "자유시를 쓰는 것은 네트를 걸지 않고 테니스를 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열 받을 일이 있을 때
무작정 쏟아내는 것은 인생의 낭비입니다.
그 때 열 받는 원인이 무엇인지 따져보고
다시 살펴보면 다른 해결책이 나타납니다.
우리 앞에 때때로 걸림돌이 나타나는 것은
열 받을 일이 아니라 감사할 일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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