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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잊지 맙시다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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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05-08
성서출처 신명기 8:1-20
성서본문 "혹시라도 교만한 마음이 생겨서, 당신들을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내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신명기 8:14)
특이한 것을 아주 좋아하는 특이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특이한 것이 있다는 소리만 들으면 그것을 보아야 직성이 풀렸답니다.

어느 날, 서울역 앞에 기억력이 무지무지 좋은 노인이 구걸을 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 노인을 찾아갔습니다.

과연 서울역 앞에는 70줄의 노인 하나가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호기심남이 노인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노인장, 15살 때 생일날 점심은 무얼 드셨습니까?"

노인은 즉시 말했습니다.

"계란."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호기심남은, 과연 노인은 대단한 사람임을 알아차리고 그 자리를 떴습니다.

세월이 한 10년쯤 지나 호기심남이 다시 서울역 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10여년 전의 그 노인이 아직도 그 자리에서 구걸을 하고 있을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호기심남은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여 그 노인에게 다가가서 말헸습니다.

"어떻게...?"

그러자 기억력이 무지무지하게 좋은 그 노인은 호기심남을 한 번 쓱 올려보더니 동전 통을 바라보면서 한 마디 했습니다.

"삶아서."


정말 기억력이 좋지요? 기억력이 이 노인처럼은 못 되더라도 우리도 기억해야 할 것은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모세는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잘 살게 되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결단코 잊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당신들이 배불리 먹으며, 좋은 집을 짓고 거기에서 살지라도, 또 당신들의 소와 양이 번성하고, 은과 금이 많아져서 당신들의 재산이 늘어날지라도, 혹시라도 교만한 마음이 생겨서, 당신들을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내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주님께서는 넓고 황량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우글거리는 광야와 물이 없는 사막에서 당신들을 인도하여 주시고, 차돌 바위에서 샘물이 나게 하신 분이십니다. 광야에서는 당신들의 조상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당신들에게 먹이셨습니다. 이것이 다 당신들을 단련시키고 시험하셔서, 나중에 당신들이 잘 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당신들이 마음 속으로 '이 재물은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모은 것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 것은 물론이고, 부모님의 은혜도 잊지 맙시다.

지금 여러분이 누리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부모님의 은혜요, 이웃의 은혜입니다.

잊지 맙시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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