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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설득한 기드온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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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06-09
성서출처 사사기 6:1-40
성서본문 요아스가 자기를 둘러선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바알의 편을 들어 싸우겠다는 것이오? 당신들이 바알을 구할 수 있다는 말이오? 누구든지 그의 편을 들어 싸우는 사람은 내일 아침에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이오. 만일 바알이 신이라면, 자기의 제단을 헌 사람과 직접 싸우도록 놓아 두시오." (사사기 6:31)
오늘은 사사 기드온 이야기입니다.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그의 아버지 집에 있는 바알 제단을 허물고 아세라 상을 찍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찍어 낸 그 아세라 목상으로는 불을 살라 번제를 드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기드온은 종들 가운데서 열 명을 데리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 집안 사람들과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감히 그 일을 낮에 하지 못하고 밤에야 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성읍 사람들이 일어나 보니, 바알 제단이 헐려 있고, 곁에 서 있던 아세라 상은 찍혀 있었으며, 새로 만든 제단 위에는 둘째 수소가 번제로 타오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진 것이지요. 아버지가 섬기는 바알 제단과 아세라 상을 찍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그것으로 불을 때서 번제를 드렸으니 말입니다.

다음 날, 동네 사람들이 캐묻고 조사하다가,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이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성읍 사람들은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에게 말하였습니다.

"당신의 아들을 끌어내시오. 그는 죽어야 마땅하오. 그가 바알의 제단을 헐고, 그 곁에 서 있던 아세라 상을 찍어 버렸소."

그런데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는 더 대단한 사람입니다. 요아스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당신들이 바알의 편을 들어 싸우겠다는 것이오? 당신들이 바알을 구할 수 있다는 말이오? 누구든지 그의 편을 들어 싸우는 사람은 내일 아침에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이오. 만일 바알이 신이라면, 자기의 제단을 헌 사람과 직접 싸우도록 놓아 두시오."

청년 기드온은 혁명적인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요즘 말로 '운동권'이라고 표현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섬기는 데 방해가 되는 우상을 찍어내기 위해 아버지를 의식화시키는 데 성공하였던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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