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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되기를 거절한 사람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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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06-11
성서출처 사사기 9:1-57
성서본문 그리고 그는 오브라에 있는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자기 형제들 곧 여룹바알의 아들 일흔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다. 그러나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만은 숨어 있었으므로, 살아 남았다. (사사기 9:5)
오늘은 동화 하나 들어보시겠어요?

하루는 나무들이 기름을 부어 자기들의 왕을 세우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들은 올리브 나무에게 가서 말하였습니다.

"네가 우리의 왕이 되어라."

그러나 올리브 나무는 그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어찌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 이 풍성한 기름 내는 일을 그만두고 가서, 다른 나무들 위에서 날뛰겠느냐?"

그래서 나무들은 무화과나무에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와서 우리의 왕이 되어라."

그러나 무화과나무도 그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어찌 달고 맛있는 과일맺기를 그만두고 가서, 다른 나무들 위에서 날뛰겠느냐?"

그래서 나무들은 포도나무에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와서 우리의 왕이 되어라."

그러나 포도나무도 그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어찌 하나님과 사람을 즐겁게 하는 포도주 내는 일을 그만두고 가서, 다른 나무들 위에서 날뛰겠느냐?"

그래서 모든 나무들은 가시나무에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와서 우리의 왕이 되어라."

그러자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너희가 정말로 나에게 기름을 부어, 너희의 왕으로 삼으려느냐? 그렇다면, 와서 나의 그늘 아래로 피하여 숨어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가시덤불에서 불이 뿜어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살라 버릴 것이다."


기드온은 정말 위대한 일을 하였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왕으로 세우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왕이 되기를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기드온이 죽고 나자, 아비멜렉이란 못된 아들이 스스로 나서서 자기 형제 일흔 명을 모두 죽이고 왕이 되었습니다.

위 이야기는 겨우 목숨을 구한 막내아들 요담이 백성들에게 해준 이야기입니다.

오늘날도 가시나무와 같은 인간들이 있는가 하면, 올리브 나무나 무화과나무나 포도나무 같은 선량한 시민들도 있습니다.

정치할 줄 몰라서 안 하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소중한 일이 있기 때문에 사양하는 사람들 말이지요.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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