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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다의 딸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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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06-12
성서출처 사사기 10:1-11:40
성서본문 "내가 암몬 자손을 이기고 무사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먼저 나를 맞으러 나오는 그 사람은 주님의 것이 될 것입니다. 내가 번제물로 그를 드리겠습니다." (사사기 11:31)
'입다'라는 사사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암몬 자손과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 때에 입다가 주님께 서원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신다면, 내가 암몬 자손을 이기고 무사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먼저 나를 맞으러 나오는 그 사람은 주님의 것이 될 것입니다. 내가 번제물로 그를 드리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입다는 암몬 자손에게 건너가서, 그들과 싸웠습니다. 주님께서 그들을 입다의 손에 넘겨 주시니, 암몬 자손은 이스라엘 자손 앞에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올 때에, 소구를 치고 춤추며 그를 맞으려고 나오는 사람은 바로 그의 딸이었습니다. 그는 입다의 무남독녀였습니다.

입다는 자기 딸을 보는 순간 옷을 찢으며 부르짖었습니다.

"아이고, 이 자식아, 네가 이 아버지의 가슴을 후벼 파는구나.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 것이 하필이면 왜 너란 말이냐! 주님께 서원한 것이어서 돌이킬 수도 없으니, 어찌한단 말이냐!"

그러자 딸이 아버지에게 말하였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입으로 주님께 서원하셨으니, 서원하신 말씀대로 저에게 하십시오. 이미 주님께서는 아버지의 원수인 암몬 자손에게 복수하여 주셨습니다."

딸은 또 아버지에게 말하였습니다.

"한 가지만 저에게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두 달만 저에게 말미를 주십시오. 처녀로 죽는 이 몸, 친구들과 함께 산으로 가서 실컷 울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입다는 딸더러 가라고 허락하고, 두 달 동안 말미를 주어 보냈습니다. 딸은 친구들과 더불어 산으로 올라가서, 처녀로 죽는 것을 슬퍼하며 실컷 울었습니다.

두 달 만에 딸이 아버지에게로 돌아오자, 아버지는 주님께 서원한 것을 지켰고, 그 딸은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의 몸으로 죽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에서 한 관습이 생겼습니다. 이스라엘 여자들이 해마다 산으로 들어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애도하여 나흘 동안 슬피 우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입다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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