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블레셋을 치다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tra Form
보일날 2003-06-15
성서출처 사사기 15:1-20
성서본문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이 다스리던 시대에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사사기 15:20)
지금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팔레스틴 사람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여기서 팔레스틴이란 블레셋을 말하지요. 지금은 이스라엘이 불레셋보다 더 강하지만 삼손이 살던 시절에는 블레셋 사람들이 훨씬 더 강했습니다.

아내를 빼앗긴 지 얼마 뒤, 밀 추수 때가 되었을 때에, 삼손은 새끼 염소 한 마리를 가지고 이전의 아내를 찾아가서, 장인에게 아내의 침실로 들어가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으나, 장인은 그가 아내 방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장인은 다른 제안을 하였습니다.

"나는 자네가 그 애를 몹시 미워한다고 생각하고, 자네 친구에게 아내로 주었다네. 사실은 동생이 언니보다 더 예쁘니, 부디 그 애를 아내로 삼아 주게."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이번만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어떤 손해를 끼친다 해도 나를 나무라지 못할 것이오"

하고 말하면서, 나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 꼬리에 꼬리를 서로 비끄러매고는, 그 두 꼬리 사이에 가지고 간 홰를 하나씩 매달았습니다. 그는 그 홰에 불을 붙여 블레셋 사람의 곡식 밭으로 여우를 내몰아서, 이미 베어 쌓아 놓은 곡식가리에 불을 놓았습니다. 불은 곡식가리뿐 아니라 아직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원과 올리브 농원까지 다 태워 버렸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알아 보았습니다. 마침내 사람들은, 딤나 사람 곧 삼손의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빼앗아 들러리 섰던 친구에게 아내로 주었기 때문에, 삼손이 저지른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딤나로 올라가서, 그 여자와 그 아버지를 불에 태워 죽였습니다.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너희가 이렇게 하였으니, 내가 너희에게 원수를 갚기 전에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

그는 블레셋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마구 무찌르고, 내려가서 에담 바위 동굴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쳐올라와서 유다 땅에 진을 치고는, 레히 지방을 짓밟았습니다.

유다 사람들이 그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당신들은 무엇 때문에 우리를 치러 올라왔소?"

그들이 대답하였습니다.

"삼손을 잡으러 왔소. 삼손이 우리에게 한 대로, 우리도 그에게 갚아 주겠소."

그래서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 동굴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말하였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잘 알지 않소? 그런데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런 일이 미치게 하오?"

삼손이 그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그들이 나에게 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갚아 주었을 뿐이오."

그러자 그들이 삼손에게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묶어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 주려고 왔소."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나를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하시오."

그들은 삼손에게 다짐하였습니다.

"결코 죽이지 않겠소. 우리는 당신을 묶어서 그들에게 넘겨만 주겠소. 결코 우리가 당신을 죽이지는 않겠소."

그리고 그들은 새 밧줄 두 개로 그를 묶어서, 바위 동굴에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삼손이 레히에 이르자, 블레셋 사람들이 마주 나오며, 그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때에 주님의 영이 그에게 세차게 내리니, 그의 팔을 동여매었던 밧줄이 불에 탄 삼 오라기같이 되어서, 팔에서 맥없이 끊어져 나갔습니다.

마침 삼손은 싱싱한 당나귀 턱뼈 하나가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손에 집어 들고, 블레셋 사람을 천 명이나 쳐죽이고 나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나귀 턱뼈 하나로 주검을 무더기로 쌓았다. 나귀 턱뼈 하나로 천 명이나 쳐죽였다."

삼손은 목이 너무 말라서 주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이 크나큰 승리를 주님의 종의 손에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목이 타서 저 할례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붙잡혀 죽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이 레히에 있는 한 우묵한 곳을 터지게 하시니, 거기에서 물이 솟아나왔습니다. 삼손이 그 물을 마시자, 제정신이 들어 기운을 차렸습니다.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이 다스리던 시대에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습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성서출처 제목 조회 수
324 2009-02-10 이사야서 59:1-3 "너희의 손이 피로 더러워졌으며" 3295
323 2010-01-20 예레미야서 14:13-14 거짓 예언자들 3297
322 2009-06-25 예레미야서 2:36-37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더니" 3298
321 2008-02-11 이사야서 29:1-4 아리엘아, 아리엘아! 3299
320 2009-05-25 예레미야서 1:11-12 "너는 무엇을 보고 있느냐?" 3301
319 2009-03-23 이사야서 63:1 "이분은 누구신가?" 3302
318 2008-09-22 이사야서 47:45-15 너를 구원할 자 3304
317 2009-02-24 이사야서 60:3-5 "흥분한 너의 가슴은 설레고" 3305
316 2010-01-05 예레미야서 13:15-17 예레미야의 호소 3313
315 2009-04-17 이사야서 65:21-22 "그들이 수고하여 번 것을…" 3317
314 2009-09-01 예레미야서 5:14-16 "너희를 치게 하겠다!" 3317
313 2010-01-13 예레미야서 13:26-27 "언제까지 네가 그렇게…" 3317
312 2007-12-03 이사야서 23:10 너의 땅으로 돌아가라! 3323
311 2009-12-09 예레미야서 11:9-10 "음모를 꾸미고 있다!" 3323
310 2010-01-14 예레미야서 14:1-6 극심한 가뭄 3323
309 2008-02-01 이사야서 28:21-22 주님의 계획을 비웃지 마라! 3326
308 2008-08-01 이사야서 44:9 "무지한 자들" 3326
307 2008-01-22 이사야서 27:12-13 그들이 돌아온다! 3328
306 2008-01-28 이사야서 28:9-10 교만한 제사장들 3329
305 2010-01-11 예레미야서 13:23 "선을 행할 수가 있을 것이다!" 33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07 Next
/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