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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 사람의 첩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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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06-18
성서출처 사사기 19:1-30
성서본문 집에 들어서자마자 칼을 가져다가, 첩의 주검을 열두 토막을 내고, 이스라엘 온 지역으로 그것을 보냈다. (사사기 19:29)
이스라엘에 왕이 없던 때에, 한 레위 남자가 에브라임의 산골에 들어가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유다 땅의 베들레헴에서 한 여자를 첩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러나 무슨 일로 화가 난 그 여자는, 그를 떠나 유다 땅의 베들레헴에 있는 자기 친정 집으로 돌아가서, 넉 달 동안이나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남편은 그 여자의 마음을 달래서 데려오려고, 자기의 종과 함께 나귀 두 마리를 끌어내어 길을 떠났습니다. 그 여자가 그를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자,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기쁘게 맞이하였습니다.

그의 장인 곧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붙들므로, 그는 사흘 동안 함께 지내며 먹고 마시면서, 거기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나흘째 되는 날, 그가 아침 일찍 깨어 떠나려고 일어서니,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사위에게 말하였습니다.

"빵을 좀 더 먹고서 속이 든든해지거든 떠나게."

그래서 그들 두 사람은 또 앉아서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사위에게 말하였습니다.

"부디 오늘 하룻밤 더 여기서 묵으면서 기분좋게 쉬게."

그 사람은 일어나 가려고 하였으나, 그의 장인이 권하여 다시 거기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닷새째 되는 날 아침에 그가 일찍 일어나 떠나려고 하니,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권하였습니다.

"우선 속이 든든해지도록 무얼 좀 먹고 쉬었다가, 한낮을 피하여 천천히 떠나게."

그들 둘은 또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 사람이 일어나 자기의 첩과 종을 데리고 떠나려고 하니, 그의 장인인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그에게 권하였습니다.

"자, 오늘은 이미 날이 저물어 가니, 하룻밤만 더 묵어 가게. 이제 날이 저물었으니, 여기서 머물면서 기분좋게 쉬고,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길을 떠나, 자네의 집으로 가게."

그러나 그 사람은 하룻밤을 더 묵을 생각이 없어서, 일어나서 나귀 두 마리에 안장을 지우고, 첩과 함께 길을 떠나, 여부스의 맞은쪽에 이르렀습니다. (여부스는 곧 예루살렘입니다.)

그들이 여부스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에, 벌써 하루 해가 저물고 있었습니다. 그의 종이 주인에게 말하였습니다.

"이제 발길을 돌려 여부스 사람의 성읍으로 들어가, 거기에서 하룻밤 묵어서 가시지요."

그러나 그의 주인이 그에게 대답하였습니다.

"안 된다.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이 이방 사람의 성읍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기브아까지 가야 한다."

그는 종에게 또 말하였습니다.

"기브아나 라마, 두 곳 가운데 어느 한 곳에 가서 묵도록 하자."

그래서 그들이 그 곳을 지나 계속 나아갈 때에, 베냐민 지파의 땅인 기브아 가까이에서 해가 지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기브아에 들어가서 묵으려고 그리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들이 들어가 성읍 광장에 앉았으나, 아무도 그들을 집으로 맞아들여 묵게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마침 그 때에 해가 저물어 밭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본래 에브라임 산간지방 사람인데, 그 때에 그는 기브아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기브아의 주민은 베냐민 자손입니다.)

그 노인이 성읍 광장에 나그네들이 있는 것을 알아보고, 그들에게, 어디로 가는 길인지, 어디서 왔는지를 물었습니다.

레위 사람이 그에게 대답하였습니다.

"우리는 유다 땅의 베들레헴에서 길을 떠나, 내가 사는 에브라임 산골로 가는 길입니다. 나는 유다 땅의 베들레헴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데, 이 곳에서는 아무도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나귀에게 먹일 먹이도 있고, 또 나와 나의 처와 종이 함께 먹을 빵과 포도주도 있습니다. 부족한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노인이 말하였습니다.

"잘 오셨소. 우리 집으로 갑시다. 내가 잘 돌보아 드리리다. 광장에서 밤을 새워서는 안 되지요."

노인은 그들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나귀에게 먹이를 주었습니다. 그들은 발을 씻고 나서, 먹고 마셨습니다.

그들이 한참 즐겁게 쉬고 있을 때에, 그 성읍의 불량한 사내들이 몰려와서, 그 집을 둘러싸고, 문을 두드리며, 집 주인인 노인에게 소리질렀습니다.

"노인의 집에 들어온 그 남자를 끌어내시오. 우리가 그 사람하고 관계를 좀 해야겠소."

그러자 주인 노인이 밖으로 나가서 그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여보시오, 젊은이들, 제발 이러지 마시오. 이 사람은 우리 집에 온 손님이니, 그에게 악한 일을 하지 마시오. 제발 이런 수치스러운 일을 하지 마시오. 여기 처녀인 내 딸과 그 사람의 첩을 내가 끌어내다 줄 터이니, 그들을 데리고 가서 당신들 좋을 대로 하시오. 그러나 이 남자에게만은 그런 수치스러운 일을 하지 마시오."

그러나 그 불량배들은 노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레위 사람은 자기 첩을 밖으로 내보내어 그 남자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들이 밤새도록 그 여자를 윤간하여 욕보인 뒤에, 새벽에 동이 틀 때에야 놓아 주었습니다.

동이 트자, 그 여자는, 자기 남편이 있는 그 노인의 집으로 돌아와, 문에 쓰러져서,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거기에 있었습니다.

그 여자의 남편이 아침에 일어나서, 그 집의 문을 열고 떠나려고 나와 보니, 자기 첩인 그 여자가 두 팔로 문지방을 잡고 문간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일어나서 같이 가자고 말하였으나,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는 그 여자의 주검을 나귀에 싣고, 길을 떠나 자기 고장으로 갔습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칼을 가져다가, 첩의 주검을 열두 토막을 내고, 이스라엘 온 지역으로 그것을 보냈습니다.


또 다시 무시무시한 복수의 침극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꼈습니까?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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