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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이 보아스와 결혼하다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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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06-24
성서출처 룻기 4:1-22
성서본문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 여인이 자기 아내가 되자, 그는 그 여인과 동침하였다. 주님께서 그 여인을 보살피시니,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룻기 4:13)
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맞이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전에 할 일이 있었습니다. 보아스보다 룻과 더 가까운 친척이 있었기 때문에 그가 룻을 포기해야만 보아스가 그녀와 결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보아스가 성문 위 회관으로 올라가서 앉아 있는데, 그가 말하던,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을 져야 할 바로 그 사람이 마침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보아스가 그에게

"여보시오, 이리로 좀 올라와서 앉으시오"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그가 올라와서 앉았습니다.

보아스는 성읍 원로 열 사람을 청하여, 그 자리에 함께 앉도록 하였습니다. 그 사람들이 모두 자리에 와서 앉자 보아스가 집안간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에게 말하였습니다.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우리의 친족 엘리멜렉이 가지고 있는 밭을 팔려고 내놓았소. 나는 이 사실을 분명히 알려 드리오. 여기 앉아 계시는 분들과 우리 마을 어른들께서 보시는 앞에서, 나는 당신이 그 밭을 사라고 말씀드리오. 당신이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을 지겠다면, 그렇게 하시오. 그러나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을 지지 않겠다면,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하여 주시오. 당신이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이 있는 첫째 사람이오. 나는 그 다음이오."

그러자 그가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을 지겠소."

보아스가 다시 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로, 고인의 아내인 모압 여인 룻도 아내로 맞아들여야 하오. 그렇게 하여야만, 그가 물려받은 그 유산이 고인의 이름으로 남게 될 것이오."

그러자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이 있는 그 사람이 말하였습니다.

"그런 조건이라면 나는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을 질 수 없소. 잘못하다가는 내 재산만 축나겠소. 나는 그 책임을 질 수 없으니, 당신이 내가 져야 할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을 지시오."

옛적에 이스라엘에는, 유산매매나 물물교환과 같은 일을 법적으로 분명히 할 때에는, 한쪽 사람이 다른 한쪽 사람에게 자기의 신을 벗어서 주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렇게 함으로써 일이 확정된다는 증거를 삼았습니다.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이 있는 그 사람이 보아스에게

"당신이 사시오"

하면서, 자기의 신을 벗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보아스가 원로들과 온 마을 사람들에게 선언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 일의 증인입니다. 나는 엘리멜렉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과, 기룐과 말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사겠습니다. 나는 말론의 아내인 모압 여인 룻도 아내로 맞아들여서, 그 유산이 고인의 이름으로 남아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여, 고인의 이름이 그의 고향 마을에서도 끊어지지 않고, 친족들 사이에서도 끊어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 일의 증인입니다."

그러자 성문 위 회관에 모인 온 마을 사람들과 원로들이 대답하였습니다.

"우리가 증인입니다. 주님께서, 그대의 집안으로 들어가는 그 여인을, 이스라엘 집안을 일으킨 두 여인 곧 라헬과 레아처럼 되게 해주시기를 빕니다. 에브랏 가문에서 그대가 번성하고, 또한 베들레헴에서 이름을 떨치기를 빕니다. 주님께서 그 젊은 부인을 통하여 그대에게 자손을 주셔서, 그대의 집안이 다말과 유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베레스의 집안처럼 되게 하시기를 빕니다."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맞이하였습니다. 그 여인이 자기 아내가 되자, 그는 그 여인과 동침하였습니다. 주님께서 그 여인을 보살피시니,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러자 이웃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말하였습니다.

"주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이 집에 자손을 주셔서, 대가 끊어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에서 늘 기리어지기를 바랍니다. 시어머니를 사랑하는 며느리, 아들 일곱보다도 더 나은 며느리가 아기를 낳아 주었으니, 그 아기가 그대에게 생기를 되찾아 줄 것이며, 늘그막에 그대를 돌보아 줄 것입니다."

나오미가 그 아기를 받아 자기 품에 안고 어머니 노릇을 하였습니다.

이웃 여인들이 그 아기에게 이름을 지어 주면서

"나오미가 아들을 보았다!"

하고 환호하였습니다. 그들은 그 아기의 이름을 오벳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바로 이새의 아버지요, 다윗의 할아버지입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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