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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의 출생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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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06-25
성서출처 사무엘기상 1:1-28
성서본문 한나가 임신을 하고,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한나는, 주님께 구하여 얻은 아들이라고 하여, 그 아이의 이름을 6)사무엘이라고 지었다. (사무엘기상 1:20)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엘가나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엘가나에게는 두 아내가 있었는데, 한 아내의 이름은 한나요, 또 한 아내의 이름은 브닌나였습니다. 브닌나에게는 자녀들이 있었지만, 한나에게는 자녀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엘가나는 매년 한 번씩 자기가 사는 성읍에서 실로로 올라가서, 만군의 주님께 경배하며 제사를 드렸습니다.

엘가나는 제사를 드리고 나서는, 늘 아내 브닌나와 그가 낳은 모든 아들딸에게 제물을 각각 한 몫씩 나누어 주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나에게는 두 몫을 주었습니다. 비록 주님께서 한나의 태를 닫아 놓으셨지만, 엘가나는 한나를 사랑하였습니다.

주님께서 한나의 태를 닫아 놓으셨으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는 한나를 괴롭히고 업신여겼습니다.

이런 일이 매년 거듭되었습니다. 한나가 주님의 집으로 올라갈 때마다, 브닌나가 한나의 마음을 늘 그렇게 괴롭혔으므로, 한나는 울기만 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남편 엘가나가 한나를 위로하였습니다.

"여보, 왜 울기만 하오? 왜 먹지 않으려 하오? 왜 늘 그렇게 슬퍼만 하는 거요? 당신이 열 아들을 두었다고 해도, 내가 당신에게 하는 만큼 하겠소?"

한번은 엘가나 일행이 실로에 있는 주님의 집에서 음식을 먹고 마신 뒤에, 한나가 일어나서 자리를 떴습니다. 그 때에 제사장 엘리는 주님의 성전 문설주 곁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한나는 괴로운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 흐느껴 울면서 기도하였습니다.

한나는 서원하며 아뢰었습니다.

"만군의 주님, 주님께서 주님의 종의 이 비천한 모습을 참으로 불쌍히 보시고, 저를 기억하셔서, 주님의 종을 잊지 않으시고, 이 종에게 아들을 하나 허락하여 주시면, 저는 그 아이의 한평생을 주님께 바치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한나가 주님 앞에서 계속 기도를 드리고 있는 동안에, 엘리는 한나의 입술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한나가 마음 속으로만 기도를 드리고 있었으므로, 입술만 움직이고 소리는 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엘리는, 한나가 술에 취한 줄로 생각하고, 그를 꾸짖었습니다.

"언제까지 술에 취해 있을 것이오? 포도주를 끊으시오."

한나가 대답하였습니다.

"제사장님, 저는 술에 취한 것이 아닙니다.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신 것이 아닙니다. 다만 슬픈 마음을 가눌 길이 없어서, 저의 마음을 주님 앞에 쏟아 놓았을 뿐입니다. 이 종을 나쁜 여자로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나도 원통하고 괴로워서, 이처럼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자 엘리가 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평안한 마음으로 돌아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대가 간구한 것을 이루어 주실 것이오."

한나가 대답하였습니다.

"제사장님, 이 종을 좋게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한나는 그 길로 가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얼굴에 슬픈 기색을 띠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그들은 일찍 일어나 주님께 경배를 드리고 나서, 라마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엘가나가 아내 한나와 동침하니, 주님께서 한나를 기억하여 주셨습니다. 한나가 임신을 하고,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습니다. 한나는, 주님께 구하여 얻은 아들이라고 하여, 그 아이의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지었습니다.

남편 엘가나가 자기의 온 가족을 데리고 주님께 매년제사와 서원제사를 드리러 올라갈 때가 되었을 때에, 한나는 함께 올라가지 않고, 자기 남편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나는 아이가 젖을 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젖을 뗀 다음에, 아이를 주님의 집으로 데리고 올라가서, 주님을 뵙게 하고, 아이가 평생 그 곳에 머물러 있게 하려고 합니다. 나는 그 아이를 평생 나실 사람으로 바치겠습니다."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당신 생각에 그것이 좋으면, 그렇게 하시오. 그 아이가 젖을 뗄 때까지 집에 있으시오. 주님께서 당신의 말대로 이루어 주시기를 바라오."

그래서 그의 아내는 아들이 젖을 뗄 때까지 집에 머무르면서 아이를 길렀습니다.

마침내 아이가 젖을 떼니, 한나는 아이를 데리고, 삼 년 된 수소 한 마리를 끌고,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가 든 가죽부대 하나를 가지고, 실로로 올라갔습니다. 한나는 어린 사무엘을 데리고 실로에 있는 주님의 집으로 갔습니다.

한나가 엘리에게 말하였습니다.

"제사장님, 나를 기억하시겠습니까? 내가, 주님께 기도를 드리려고 이 곳에 와서, 제사장님과 함께 서 있던 바로 그 여자입니다. 아이를 낳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는데, 주님께서 내가 간구한 것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나도 이 아이를 주님께 바칩니다. 이 아이의 한평생을 주님께 바칩니다."

그런 다음에, 그들은 거기에서 주님께 경배하였습니다.


한나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기도도 들어주실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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