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 들어가는 말씀

이것은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다.
이 잠언은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정의와 공평과 정직을 지혜롭게 실행하도록
훈계를 받게 하며,
어수룩한 사람을 슬기롭게 하여 주며,
젊은이들에게 지식과 분별력을 갖게 하여 주는 것이니,
지혜 있는 사람은 이 가르침을 듣고 학식을 더할 것이요,
명철한 사람은 지혜를 더 얻게 될 것이다.
잠언과 비유와 지혜 있는 사람의 말과
그 심오한 뜻을 깨달아 알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어리석은 사람은 지혜와 훈계를 멸시한다.

(잠언 1:1-7)

■ 들어가는 말씀

잠언의 목적은 무엇이겠습니까?
돈을 많이 벌게 해주는 비법도 아니고,
인맥을 확장시켜주는 지침도 아니고,
인생을 고상하게 해주는 교양도 아니고,
요령 있게 살게 해주는 처세술도 아닙니다.
▶젊은이에게 지혜를 깨우치게 하는 것입니다.
▶미련한 사람을 깨우치게 하는 것입니다.

‘어수룩한 사람’은 히브리어로 ‘프타임’입니다.
▶도덕적 방향감각이 없는 사람,
▶악으로 기울어질 수 있는 단순한 사람,
▶잘 모르고 시류에 휩쓸리는 사람을 말합니다.

잠언의 주제는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 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하나님이 없다 하고
지혜와 훈계를 멸시한다고 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히브리어 '에빌림'입니다.
▶도덕적 결함이 있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단순히 ‘둔한 사람’과 구별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겠습니까?
정의와 공평과 정직을 요구하시는 분입니다(3절).

1. 정의.

정의(正義)는 하나님 나라의 법입니다.
▶너 죽고 나 살자? 아닙니다.
▶나 살고, 다음에 너 살자? 그것도 아닙니다.
▶내가 죽어서라도 네가 살아라! 이게 정의입니다.

2. 공평.

정의를 실현하는 기본 정신입니다.
이사야서의 주제, 세례요한의 주제가 그것입니다.
산이 낮아지고, 골짜기가 메워지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습니다.
이것은 성서의 대단한 발상입니다.
남자와 여자, 귀족과 평민, 부자와 빈자…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 평등하다는 겁니다.

3. 정직.

이것은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전제입니다.
위진(魏晉) 시대의 대신이었던 왕상(王祥) 이야기입니다.
그는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계모 밑에서 자랐습니다.
계모를 친모인 양 아주 효성스럽게 섬겼지요.
그러나 계모는 친아들 왕람(王覽)만 편애했습니다.
왕상은 지독히 미워했습니다.
왕람이 여러 번 어머니에게 간언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그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왕람은 어머니가 왕상을 학대할 때
자기도 그 학대를 똑같이 받았고,
맛있는 음식을 두고 왕상과 함께 거친 밥을 먹었습니다.
결국 계모는 감동받아 형제를 똑같이 대해 주었습니다.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이게 정직한 사람이 취할 태도입니다.

■ 맺는 말씀

지혜는 정직에서 출발합니다.
우리가 정직하면 평등 세상이 됩니다.
평등한 곳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뜻이고 잠언의 뜻입니다.
▶자신에게 정직하십시오.
▶타인에게 정직하십시오.
▶하나님께 정직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