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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태어나서 이 고생인가?"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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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1-06
성서출처 욥기 3:1-26
성서본문 어찌하여 내가 모태에서 죽지 않았던가?
어찌하여 어머니 배에서 나오는 그 순간에
숨이 끊어지지 않았던가?
어찌하여 나를 무릎으로 받았으며,
어찌하여 어머니가 나를 품에 안고 젖을 물렸던가?

(욥기 3:11-12)
성서요약 친구들이 이내사정 헤아릴수 있으랴만
벌어진입 못다문채 넋을잃은 벗들에게
태어난날 저주하며 말문열어 이르는욥

모태에서 세상나온 그한날이 없었다면
남아출산 좋아하던 그밤망해 버렸다면
하릴없이 세상나와 이고생은 않을텐데

나태어난 그하루가 저주받은 날이어서
그어떠한 임산부도 아이낳지 못했다면
지금쯤은 내가누워 편히쉬고 있을텐데

어찌하여 이내몸은 모태에서 안죽었나
어찌하여 이내몸은 태어나며 안죽었나
어찌하여 어머니는 나를받아 젖물렸나

어찌하여 하나님은 내한몸을 세상던져
생명까지 주시어서 빛을보게 하셨는가
쓰디쓴맛 보이려고 작정하여 그러셨나

귀한보물 찾기보다 죽기만을 더바라고
어쩌다가 무덤보면 기쁘기가 한없는데
죽음이여 무심쿠나 너마저날 외면하나

밥을앞에 놓고서도 나오느니 탄식이요
두려운일 닥쳐오니 신음소리 쉴새없고
평화안정 안식없고 두려움만 밀려오네
욥의 고생이 얼마나 심했으면
세상에 태어난 날을 저주했겠습니까?
성서 본문을 직접 읽으며
욥의 심정을 헤아려보시기 바랍니다.

"죽어 극락보다 살아 지옥이 낫다"
"겉보리만 먹고 살아도 이승이 낫다"
"죽은 정승보다 산 개가 낫다"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죽음을 갈망하는 욥의 심정은
어떠했겠습니까?
살아 있음의 의미를 생각하며
겸손하게 오늘 하루를 살아갑시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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