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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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완역 및 해설

출처: 전대환 저, 《공자제곱》(이야기마을, 2019)



<17-7>

 

불힐(佛肹)이 [모반을 꾀하면서] 공자를 초빙했을 때 공자께서 가려고 하셨다. 자로(子路)*가 여쭈었다. “예전에 제가 듣기로, 스승님께서는 ‘군자는 선(善)하지 않은 자에게 몸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불힐이 중모(中牟)에서 모반을 꾀하려고 하는데, 어찌하여 스승님께서 거기에 가시려 하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내가 일찍이 그런 말을 했지. 그렇지만 정말로 단단한 것은 갈아도 닳지 않고 정말로 흰 것은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는다고 하지 않더냐? 지붕에 매달린 박처럼 먹지도 못하는 물건으로 내가 남아 있어서야 되겠느냐?”

 

佛肹召 子欲往

불힐소 자욕왕

子路曰 昔者由也 聞諸夫子曰 親於其身 爲不善者

자로왈 석자유야 문저부자왈 친어기신 위불선자

君子不入也 佛肹以中牟畔 子之往也如之何 子曰 然

군자불입야 불힐이중모반 자지왕야여지하 자왈 연

有是言也 不曰 堅乎磨而不磷 不曰 白乎涅而不緇

유시언야 불왈 견호마이불린 불왈 백호열이불치

吾豈匏瓜也哉 焉能繫而不食

오개포과야재 언능계이불식

 

* 자로는 공산불요(公山弗擾)가 모반을 꾀했을 때도 공자가 가담하는 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17-5>의 내용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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