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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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완역 및 해설

출처: 전대환 저, 《공자제곱》(이야기마을, 2019)



<20-2>

 

자장(子張)이 공자께 여쭈었다. “정치에 종사하는 사람은 어떻게 처신해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 미덕을 힘써 따르고 네 가지 악덕을 멀리하면 정치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손색이 없다.” 자장이 여쭈었다. “다섯 가지 미덕이 무엇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첫째, 은혜를 베풀되 낭비는 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 백성에게 수고를 끼치더라도 원망 듣지 않을 정도로 해야 한다. 셋째, 욕망은 가지되 탐욕스러워서는 안 된다. 넷째, 큰 사람이 되도록 힘쓰되 교만하지 않아야 한다. 다섯째, 위엄을 가지되 사납지 않아야 한다.” 자장이 여쭈었다. “은혜를 베풀되 낭비는 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나머지 미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십시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첫째, 진정 백성들에게 유익이 되는 정책을 엄선해서 시행하면 은혜를 베풀되 낭비는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둘째, 백성들에게 불가피한 노역만 부과한다면 누가 원망을 하겠느냐? 셋째, 인(仁)을 얻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면 어찌 탐욕스러운 사람이 되겠느냐? 넷째, 군자가 많은 무리와 적은 무리를 차별하지 않고, 어른과 아이를 차별하지 않고, 재빠른 사람과 느린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면, 그릇이 크면서도 교만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겠느냐? 다섯째, 군자가 의관을 바르게 차리고 듣는 것과 보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면, 그 위엄 있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경외심을 가지게 될 것이니, 이것이 위엄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은 모습이 아니겠느냐?” 자장이 여쭈었다. “그러면 멀리해야 할 네 가지 악덕은 무엇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첫째, 가르치지도 않고 벌만 주는 일이 있다. 이것은 ‘학대’다. 둘째, 독려하지도 않고 성과만 요구하는 일이 있다. 이것은 ‘난폭함’이다. 셋째, 명령은 느슨하게 해놓고 기한을 다그치는 일이 있다. 이것은 ‘도둑 심보’다. 넷째, 어차피 지급해야 할 것을 일부러 인색하게 늦추는 일이 있다. 이것은 ‘관리(官吏)들 특유의 옹졸함’이다.”

 

子張問於孔子曰 何如斯可以從政矣

자장문어공자왈 하여사가이종정의

子曰 尊五美 屛四惡 斯可以從政矣 子張曰 何謂五美

자왈 존오미 병사악 사가이종정의 자장왈 하위오미

子曰 君子 惠而不費 勞而不怨 欲而不貪 泰而不驕

자왈 군자 혜이불비 노이불원 욕이불탐 태이불교

威而不猛 子張曰 何謂惠而不費

위이불맹 자장왈 하위혜이불비

子曰 因民之所利而利之 斯不亦惠而不費乎

자왈 인민지소리이리지 사불역혜이불비호

擇可勞而勞之 又誰怨 欲仁而得仁 又焉貪

택가로이로지 우수원 욕인이득인 우언탐

君子 無衆寡 無小大 無敢慢 斯不亦泰而不驕乎

군자 무중과 무소대 무감만 사불역태이불교호

君子 正其衣冠 尊其瞻視

군자 정기의관 존기첨시

儼然人望而畏之 斯不亦威而不猛乎

엄연인망이외지 사불역위이불맹호

子張曰 何謂四惡

자장왈 하위사악

子曰 不敎而殺 謂之虐 不戒視成 謂之暴

자왈 불교이살 위지학 불계시성 위지폭

慢令致期 謂之賊 猶之與人也 出納之吝 謂之有司

만령치기 위지적 유지여인야 출납지린 위지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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