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완역 및 해설 |
<8-4>
증자(曾子)가 병이 깊어졌을 때 맹경자(孟敬子)가 문병을 왔다. 증자가 말했다. “새는 죽음을 목전에 두면 그 울음소리가 구슬프고, 사람은 죽음을 목전에 두면 그 말이 선하다고 했습니다. [죽어가는 내 말을 잘 들어보십시오.] 군자가 귀하게 여기는 도(道)가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 얼굴표정에는 활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난폭하고 오만한 응대를 피할 수 있습니다. 둘째, 안색에는 안정감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신의(信義) 있는 응대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셋째, 말을 꺼낼 때는 기(氣)를 실어야 합니다. 그래야 야비하고 사리에 어긋나는 응대를 멀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지킨다면] 제기(祭器) 다루는 일 같은 실무(實務)는 [직접 챙길 필요가 없이] 담당자에게 맡겨두면 됩니다.”
曾子有疾 孟敬子問之
증자유질 맹경자문지
曾子言曰 鳥之將死 其鳴也哀 人之將死 其言也善
증자언왈 조지장사 기명야애 인지장사 기언야선
君子所貴乎道者三 動容貌 斯遠暴慢矣
군자소귀호도자삼 동용모 사원폭만의
正顔色 斯近信矣 出辭氣 斯遠鄙倍矣
정안색 사근신의 출사기 사원비배의
邊豆之事則有司存
변두지사즉유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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