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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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완역 및 해설

출처: 전대환 저, 《공자제곱》(이야기마을, 2019)



<12-20>

 

자장(子張)이 여쭈었다. “선비가 어떠해야 통달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말한 ‘통달’이라는 게 무엇을 뜻하느냐?” 자장이 대답했다. “나라에서나 가문에서나 유명해지는 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명해지는 것은 통달과는 관계가 없다. 무릇 통달한다는 것은 바탕이 강직하면서도 정의로움을 좋아하는 것이고, 남의 말을 살피면서 안색의 변화까지 놓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남의 처지를 고려하면서 남보다 낮아지려는 자세를 가지면 나랏일에도 통달하고 가문의 일에도 통달하게 된다. 유명한 사람은 대개 인(仁)의 껍데기만 가지고 있을 뿐 행동은 거꾸로 한다. 그런 식으로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이 나라에서도 유명하고 가문에서도 유명하다.”

 

子張問 士何如 斯可謂之達矣 子曰 何哉 爾所謂達者

자장문 사하여 사가위지달의 자왈 하재 이소위달자

子張對曰 在邦必聞 在家必聞

자장대왈 재방필문 재가필문

子曰 是聞也 非達也 夫達也者 質直而好義 察言而觀色

자왈 시문야 비달야 부달야자 질직이호의 찰언이관색

慮以下人 在邦必達 在家必達

여이하인 재방필달 재가필달

夫聞也者 色取仁而行違 居之不疑 在邦必聞 在家必聞

부문야자 색취인이행위 거지불의 재방필문 재가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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