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논어 완역 및 해설

출처: 전대환 저, 《공자제곱》(이야기마을, 2019)



<12-22>

 

번지(樊遲)가 인(仁)에 대해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인(仁)이다.” 이번에는 지(知)에 대해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아는 것이 지(知)이다.” 그러나 번지는 깨닫지 못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반듯한 것을 휜 것 위에 놓으면 휜 것도 반듯하게 된다.”* 그 뒤에 번지가 자하(子夏)를 만나서 말했다. “내가 스승님을 뵈었을 때 지(知) 곧 ‘앎’에 대해서 여쭈었더니 스승님께서 ‘반듯한 것을 휜 것 위에 놓으면 휜 것도 반듯하게 된다’고 하시더군. 이게 무슨 뜻인가?” 자하가 말했다. “스승님께서 진정 적절한 답을 주셨구나. 순(舜)임금께서 천하를 다스리실 때,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고요(皐陶)를 등용하시자 인(仁)이 없는 자들이 사라졌지. 탕(湯)임금께서 천하를 다스리실 때,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이윤(伊尹)을 등용하시자 인(仁)이 없는 자들이 사라졌지.”

 

樊遲問仁 子曰 愛人 問知 子曰 知人 樊遲未達

번지문인 자왈 애인 문지 자왈 지인 번지미달

子曰 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

자왈 거직조저왕 능사왕자직

樊遲退 見子夏曰 鄕也 吾見於夫子而問知

번지퇴 견자하왈 향야 오견어부자이문지

子曰 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 何謂也

자왈 거직조저왕 능사왕자직 하위야

子夏曰 富哉言乎

자하왈 부재언호

舜有天下 選於衆 擧皐陶 不仁者遠矣

순유천하 선어중 거고요 불인자원의

湯有天下 選於衆 擧伊尹 不仁者遠矣

탕유천하 선어중 거이윤 불인자원의

 

* 우리나라의 멍석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