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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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완역 및 해설

출처: 전대환 저, 《공자제곱》(이야기마을, 2019)



<14-13>

 

자로(子路)가 ‘완성된 인간’에 대해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무중(臧武仲)처럼 지혜롭고, 맹공작(孟公綽)처럼 욕심이 없고, 변장자(卞莊子)처럼 용맹스럽고,* 염구(冉求)처럼 기예(技藝)가 뛰어난 사람이, 예(禮)와 악(樂)으로 자신을 다듬을 수 있다면 완성된 인간이라고 할 만하지 않겠느냐.” 공자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그러나 요즘에야 완성된 인간상이 꼭 그래야 할 필요까지 있겠느냐? 이득이 될 상황에서 정의를 생각하고, 위험한 상황을 봤을 때 목숨을 내놓을 각오가 되어 있고, 곤궁한 세월이 지속되더라도 자기가 뱉은 말을 잊지 않고 지킬 수 있다면, 그 사람이 완성된 인간이 아니겠느냐?”

 

子路問成人

자로문성인

子曰 若臧武仲之知 公綽之不欲 卞莊子之勇 冉求之藝

자왈 약장무중지지 공작지불욕 변장자지용 염구지예

文之以禮樂 亦可以爲成人矣

문지이례악 역가이위성인의

曰 今之成人者 何必然

왈 금지성인자 하필연

見利思義 見危授命 久要不忘平生之言

견리사의 견위수명 구요불망평생지언

亦可以爲成人矣

역가이위성인의

 

* 변장자는 한 칼에 호랑이 두 마리를 해치웠다고 합니다.

158 [14-10] 공자의 인물평
157 [14-11] 가난하면서도 원망하지 않기, 부자이면서도 교만하지 않기
156 [14-12] 작은 나라라 하더라도 한 나라의 대부(大夫)가 되기에는 부족한 사람
» [14-13] 완성된 인간
154 [14-14]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153 [14-15] “나는 그 말을 믿을 수 없다.”
152 [14-16] 편법(便法)과 정도(正道)
151 [14-17] “그게 인(仁)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150 [14-18] 관중(管仲)을 위한 변호
149 [14-19] “그의 시호(諡號)를 ‘문’(文)이라고 할 만하다.”
148 [14-20] 임금 자리를 지키게 해준 신하들
147 [14-21] 자기 말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
146 [14-22] 진항(陳恒)을 토벌하는 일에 대하여
145 [14-23] “임금을 속이지 마라.”
144 [14-24] “군자는 높은 뜻을 이룬다.”
143 [14-25] 옛날 학자들과 요즘 학자들
142 [14-26] “훌륭한 사자로구나.”
141 [14-27] “해당 직위에 있지도 않으면서 그 정사(政事)에 관여하면 안 된다.”
140 [14-28] 자신의 직위를 벗어나는 일을 도모하지 마라!
139 [14-29] “군자는 자신의 말이 행동에 앞서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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