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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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완역 및 해설

출처: 전대환 저, 《공자제곱》(이야기마을, 2019)



<14-14>

 

공자께서 공숙문자(公叔文子)의 인품에 대해서 공명가(公明賈)에게 물으셨다. “그는 말씀도 안 하고, 웃지도 않고, 남이 주는 것을 받지도 않는다는데, 그게 사실입니까?” 공명가가 대답했다. “그것은 잘못 전해진 말입니다. 그분은 적절한 때가 됐을 때만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분의 말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그분은 즐거운 일이 있을 때만 웃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분의 웃음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그분은 정당한 것일 때만 받으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분이 받아주는 것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습니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子問公叔文子於公明賈曰 信乎 夫子不言不笑不取乎

자문공숙문자어공명가왈 신호 부자불언불소불취호

公明賈對曰 以告者過也 夫子時然後言 人不厭其言

공명가대왈 이고자과야 부자시연후언 인불염기언

樂然後笑 人不厭其笑 義然後取 人不厭其取

낙연후소 인불염기소 의연후취 인불염기취

子曰 其然 豈其然乎

자왈 기연 개기연호

158 [14-10] 공자의 인물평
157 [14-11] 가난하면서도 원망하지 않기, 부자이면서도 교만하지 않기
156 [14-12] 작은 나라라 하더라도 한 나라의 대부(大夫)가 되기에는 부족한 사람
155 [14-13] 완성된 인간
» [14-14]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153 [14-15] “나는 그 말을 믿을 수 없다.”
152 [14-16] 편법(便法)과 정도(正道)
151 [14-17] “그게 인(仁)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150 [14-18] 관중(管仲)을 위한 변호
149 [14-19] “그의 시호(諡號)를 ‘문’(文)이라고 할 만하다.”
148 [14-20] 임금 자리를 지키게 해준 신하들
147 [14-21] 자기 말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
146 [14-22] 진항(陳恒)을 토벌하는 일에 대하여
145 [14-23] “임금을 속이지 마라.”
144 [14-24] “군자는 높은 뜻을 이룬다.”
143 [14-25] 옛날 학자들과 요즘 학자들
142 [14-26] “훌륭한 사자로구나.”
141 [14-27] “해당 직위에 있지도 않으면서 그 정사(政事)에 관여하면 안 된다.”
140 [14-28] 자신의 직위를 벗어나는 일을 도모하지 마라!
139 [14-29] “군자는 자신의 말이 행동에 앞서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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