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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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완역 및 해설

출처: 전대환 저, 《공자제곱》(이야기마을, 2019)



[14-47]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

<14-47>

 

궐(闕)* 마을에서 온 아이 하나가 심부름을 하고 있었다. 손님이 여쭈었다. “저놈은 배움이 좀 늘고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보니 저놈은 버젓이 어른 자리를 차지하기도 하고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과 나란히 걷기도 합디다. 배움을 늘려나가기보다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게지요.”

 

闕黨童子將命 或問之曰 益者與

궐당동자장명 혹문지왈 익자여

子曰 吾見其居於位也 見其與先生幷行也

자왈 오견기거어위야 견기여선생병행야

非求益者也 欲速成者也

비구익자야 욕속성자야

 

* 공자의 고향인 곡부(曲阜)에 있는 마을.

목록
138 [14-30] 군자에게 필요한 세 가지 도(道)
137 [14-31] “나는 남을 평할 겨를이 없다.”
136 [14-32] 정말 근심해야 할 일
135 [14-33] “남이 나를 속일 것이라고 지레짐작하지 마라.”
134 [14-34] 미생무(微生畝)가 공자를 비꼬아 말하다!
133 [14-35] 천리마의 덕
132 [14-36] 원수 갚기
131 [14-37] “나를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이 도무지 없구나.”
130 [14-38] 공백료(公伯寮)의 고자질
129 [14-39] 훌륭한 현자(賢者)는 세상사에 얽매이지 않는다.
128 [14-40] 작자(作者)는 일곱 명이다.
127 [14-41] “공씨(孔氏) 댁 사람이오.”
126 [14-42] 공자의 경(磬) 연주
125 [14-43] 임금의 삼년상 묵언
124 [14-44] 윗사람이 예(禮)를 존중하면
123 [14-45] 백성을 편안하게 해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122 [14-46] 공자의 죽마고우
» [14-47]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
120 [15-01] “군자도 곤궁함을 겪어야 합니까?”
119 [15-02] “나는 하나를 가지고 세상 이치를 꿰뚫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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