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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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완역 및 해설

출처: 전대환 저, 《공자제곱》(이야기마을, 2019)



<5-18> 자장(子張)이 여쭈었다. “[초(楚)나라에서] 영윤(令尹)*을 지낸 자문(子文)은 세 차례나 영윤이 되었으면서도 얼굴에 기뻐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세 번이나 그 자리에서 내려왔으면서도 얼굴에 서운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리를 내놓을 때는 새로운 영윤에게 인수인계를 철저히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이 충(忠)이다.” “그가 인(仁)을 가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가 인(仁)을 갖추었는지 그것은 모르겠다.”

 

“최자(崔子)가 제(齊)나라 임금을 시해하자, 부자(富者)로서 말을 십 승(乘)**이나 소유한 진문자(陳文子)는 재산을 다 버리고 제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 이르렀습니다. 거기서 그는, 이 나라의 권력자들도 제나라 대부 촤자와 같다고 말하며, 그곳을 떠났습니다. 또 다른 나라에 이르러서도 같은 말을 하며 그곳을 떠났습니다. 이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청백(淸白)하다.” “그 사람은 인(仁)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까?” “그가 인(仁)을 갖추었는지 그것은 모르겠다.”

 

子張問曰 令尹子文 三仕爲令尹 無喜色 三已之 無慍色

자장문왈 영윤자문 삼사위영윤 무희색 삼이지 무온색

舊令尹之政必以告新令尹 何如

구령윤지정필이고신령윤 하여

子曰 忠矣 曰仁矣乎 曰未知 焉得仁

자왈 충의 왈인의호 왈미지 언득인

崔子弑齊君 陳文子有馬十乘 棄而違之 至於他邦

최자시제군 진문자유마십승 기이위지 지어타방

則曰 猶吾大夫崔子也 違之

즉왈 유오대부최자야 위지

之一邦 則又曰 猶吾大夫崔子也 違之 何如

지일방 즉우왈 유오대부최자야 위지 하여

子曰 淸矣 曰仁矣乎 曰未知 焉得仁

자왈 청의 왈인의호 왈미지 언득인

 

* 초(楚)나라의 관직 이름. 군권을 장악하는 고위직입니다.

** 일 승(乘)은 네 마리니까 최자가 소유한 말은 40필인 셈입니다.

98 [15-25] 옛일을 기록하면서 비워둔 곳
97 [14-40] 작자(作者)는 일곱 명이다.
96 [14-27] “해당 직위에 있지도 않으면서 그 정사(政事)에 관여하면 안 된다.”
95 [14-17] “그게 인(仁)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94 [14-10] 공자의 인물평
93 [12-19] 무도(無道)한 사람들은 아예 다 죽여 버리고 도(道)를 행하는 사람만 남겨두면
92 [09-02] 무엇으로 이름을 날리면 좋을까?
91 [06-06] 정사를 맡기는 데 무엇이 문제이겠습니까?
» [05-18] 그것이 충(忠)이다!
89 [02-19] 백성으로 하여금 군주를 따르게 하려면
88 [08-15] 나의 귀에 대양(大洋)의 파도소리처럼
87 [04-21] 부모님의 연세
86 [04-04] 미움 받지 않으려면
85 [03-03] 인(仁)을 갖추지 않으면
84 [03-07] 활쏘기
83 [19-14] 근본적인 일과 사소한 일
82 [19-10] “군자는 먼저 신뢰를 얻은 다음에 백성에게 수고를 끼쳐야 한다.”
81 [19-07] 기술자들이 작업장에서 공을 들여 일의 성과를 내듯이
80 [18-01] “은나라에는 인(仁)을 가진 사람이 셋 있었다.”
79 [16-03] 삼환(三桓) 자식들의 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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