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
류하혜(柳下惠)는 세 번이나 재판관 자리에서 파직되었다. 사람들이 말했다. “이 나라를 떠나버리는 게 어떻습니까?” 류하혜가 말했다. “[도(道)가 없는 세상이니] 바른 도(道)로 사람을 섬긴다면 어디 간들 쫓겨나지 않겠습니까? 왜곡된 도로 사람을 섬길 것이라면 무엇 하러 굳이 부모의 나라를 떠나겠습니까?”
柳下惠 爲士師三黜 人曰 子未可以去乎
류하혜 위사사삼출 인왈 자미가이거호
曰 直道而事人 焉往而不三黜
왈 직도이사인 언왕이불삼출
枉道而事人 何必去父母之邦
왕도이사인 하필거부모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