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완역 및 해설 |
<4-1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參)아, 나의 도(道)는 하나를 가지고 세상 이치를 꿰뚫는 것이다.” 증자(曾子)가 말했다. “예, 그렇습니다.” 공자께서 밖으로 나가시자 [증자의] 제자들이 물었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증자가 말했다. “스승님의 도(道)는 오로지 ‘충’(忠)*과 ‘서’(恕)**로 [세상만사를 다]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子曰 參乎 吾道 一以貫之 曾子曰 唯
자왈 삼호 오도 일이관지 증자왈 유
子出 門人 問曰 何謂也 曾子曰 夫子之道 忠恕而已矣
자출 문인 문왈 하위야 증자왈 부자지도 충서이이의
* ‘충’(忠)은 단순히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복종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중심[中] 잡힌 마음[心] 곧 마음다운 마음(마음^2)을 뜻합니다.
** ‘서’(恕)는 마음[心]이 같아진다[如]는 뜻입니다. 공자가 말하는 참된 용서란 ‘너는 잘못했고 나는 잘했으니 내가 너를 봐준다’는 선언이 아니라 ‘네 마음을 내가 알겠다’는 표현이고, ‘나의 마음도 너의 마음과 같다’는 사실을 전하는 일입니다. 마음과 마음의 일치(마음^2)가 용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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