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완역 및 해설 |
<12-11>
제(齊)나라 경공(景公)*이 정치에 대해서 공자께 물었다.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임금이 임금답고 신하가 신하답고 아비가 아비답고 자식이 자식다우면 [정치는 저절로] 됩니다.” 경공이 말했다. “마땅한 말씀입니다. 임금이 임금답지 않고 신하가 신하답지 않고 아비가 아비답지 않고 자식이 자식답지 않다면, 비록 오곡이 쌓여 있다 한들 내 어찌 편하게 먹을 수 있겠습니까?”
齊景公問政於孔子
제경공문정어공자
孔子對曰 君君臣臣父父子子
공자대왈 군군신신부부자자
公曰 善哉信如 君不君 臣不臣 父不父 子不子
공왈 선재신여 군불군 신불신 부불부 자부자
雖有粟 吾得而食諸
수유속 오득이식저
* 제(齊)나라의 임금. 욕심 많고 우유부단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자가 노(魯)나라의 내란을 피해 제나라에 갔을 때 나눈 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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