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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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완역 및 해설

출처: 전대환 저, 《공자제곱》(이야기마을, 2019)



<13-15>

 

정공(定公)이 물었다. “단 한 마디로 나라를 흥하게 할 수 있는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한 마디 말로써 그게 되겠습니까만, 굳이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사람들이 ‘임금노릇도 어렵고, 신하노릇도 쉽지 않다’고 하지요. 임금노릇이 어렵다는 것을 아는 것이 나라를 흥하게 하는 단서가 되지 않겠습니까?” “단 한 마디로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있는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한 마디 말로써 그게 되겠습니까만, 굳이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지요. ‘임금이 되었는데도 전혀 낙(樂)이 없다. 기껏 있다고 해봐야 내가 말하면 신하들이 그 말을 거역하지 않는 것 정도이다.’ 임금께서 하신 말씀이 옳은 것이라면, 신하들이 거역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러나 임금께서 하신 말이 옳지 않은데도 신하들이 거역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나라를 망하게 하는 단서가 되지 않겠습니까?”

 

定公問 一言而可以興邦 有諸

정공문 일언이가이흥방 유저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공자대왈 언불가이약시기기야

人之言曰 爲君難 爲臣不易

인지언왈 위군난 위신불이

如知爲君之難也 不幾乎一言而興邦乎

여지위군지난야 불기호일언이흥방호

曰一言而喪邦 有諸

왈일언이상방 유저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공자대왈 언불가이약시기기야

人之言曰 予無樂乎爲君 唯其言而莫予違也

인지언왈 여무락호위군 유기언이막여위야

如其善而莫之違也 不亦善乎

여기선이막지위야 불역선호

如不善而莫之違也 不幾乎一言而喪邦乎

여불선이막지위야 불기호일언이상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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