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완역 및 해설 |
<15-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무위(無爲)의 정치*를 실천하신 분은 순(舜)임금이다. 어떻게 하셨는지 아느냐? 그 어른은 삼가 자신의 몸을 바르게 하고 가만히 앉아 임금 직을 수행**하셨을 뿐이다.”
子曰
자왈
無爲而治者 其舜也與 夫何爲哉 恭己正南面而已矣
무위이치자 기순야여 부하위재 공기정남면이이의
* 분주하게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도 나라를 저절로 돌아가게 만드는 정치를 말합니다. 이것은 공자와 같은 시대 현자(賢者)인 노자(老子)의 사상이기도 합니다.
** ‘남면’(南面)은 임금이 남쪽을 향해 앉아서 정사를 돌보는 모습에서 나온 말입니다. <6-1>에도 이 말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