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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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얼마 전부터 몇 분들에게 아침마다
간단한 문자를 보내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그 가운데 한분이 문자로 연락하기를
이제 안 보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알겠다고 답신을 보낸 뒤에 어제는 그분에게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그분에게 다시 문자가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 아침 문자가 기다려지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분에게, 괜찮으니 조금도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그럼 다시 보내드릴 테니 마음 변하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

좋으면 좋다고 말하고 싫으면 실다고 말하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솔직한 것보다
상대를 더 편하게 해주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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