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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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03-12-20 18:11:11
0 3225
아래의 시 「아기 예수 오시던 날」은
이야기마을 독자이신 경기도 이천의 이호우 님께서
어제(20일) 새벽 세 시에 쓰신 따끈따끈한 시입니다.
성탄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오는 아름다운 시이기에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갓쓰신 시를 제일 먼저 마을지기에게 보내주신
이호우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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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 마굿간에 아기 예수 오시던 날,
온세상 온누리에 구세주로 오시던 날,
동방박사 세 사람 별을 보고 찾아와서
경배하고 돌아갔네.

하나님의 아들로
우리 같은 인간으로 이 세상에 임마누엘 하신 것은
연약한 우리 영혼 지키시고 병든 세상 고치시어
사랑과 은혜 넘치는 주님의 나라 이 땅 위에 이루려 하심일세.

지하철 난간에선 살신성인의 의로운 사람의 모습으로 오시고,
흰눈 내리는 거리에선 자선 남비 종소리의 모습으로 오시고,
따스한 밥 한 끼에 감사하는 노숙자 마음 속엔 희망의 모습으로 오셨네.

영문곁 베데스다 연못가에 오셨던 그 주님이,
엠마오로 떠나가던 두 제자의 발길을 돌리셨던 그주님이,
세상 삶에 지쳐버린 많은 사람들의 구세주로 오시던 날.

오 기쁜날! 주님 오신날!

이호우, 「아기 예수 오시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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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예수 오시던 날
241 현대우 석종훈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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