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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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사는 구미의 어제 낮 최고기온은 35℃였습니다.
꼭 더워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어진 일거리들을 처리하다 보니
어제도 미처 샘물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엎어진 김에 쉬어 간다"는 말처럼, 이왕 이렇게 된 것,
저도 여름휴가를 써볼까 합니다.

휴가라고 어딜 가는 것은 아니고,
주로 책상에 앉아서 지내게 될 것입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책이 있는데,
지금부터 속도를 내면 휴가기간 동안
거의 다 쓰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와 그 다음 주(7.26~8.5),
이렇게 두 주 동안 메일 보내기를 쉬겠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누가 한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떤 분이
오늘 이런 메모를 보내셨더군요.
"말은 힘도 좋고 일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생산력은 좋지만, 쉴 줄 몰라 빨리 죽는다.
반면 나귀는 자기가 힘들다 싶으면
일을 놓아버리기 때문에 생산력이 좋진 않지만,
대신 오래 살아 일생동안 노동하는 양은 말보다 많다."

이 말을, 저를 위한 핑계로 삼습니다.
그러나 쉬는 동안에도 틈 나는대로
간단한 소식은 전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내일도…, 다시 찾아뵐 때까지
더욱 활짝 웃으실 일 많이 생기기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60 휴식 후의 새출발
259 강행군 했던 날
258 바다 위의 달
257 새 식구들
256 전투병 파병 결정
255 뉴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254 반갑습니다.
253 베트남에서 온 손님
252 새 가족이 많이 늘었습니다.
251 날이 추워집니다
250 강남대학교 채플
249 늑대 아줌마들
248 첫눈
247 아름다운 노인
246 생명샘과 웃음샘
245 아기 예수 오시던 날
244
243 양해를 구하는 말씀
242 서버 에러
241 책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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