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오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셨다.
빨리 한미 FTA를 비준하도록
국민들이 국회에 압력을 넣어 달라고...
우리 국회가 얼른 비준하지 않으면
미국 의회에서 재협상하자고 할지 모른다고.

그런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 때문에
국민들이 그렇게 부르짖는데도,
대한민국 국민들의 재협상 요구는
전혀 신경이 안 쓰이고
미국 의회의 재협상 요구는
상당히 신경이 쓰이시는 모양이다.

다음은 어떤 네티즌이 제안한 '대통령 담화'문.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1. 대운하 계획 백지화 하겠습니다. 자연생태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 건강보험 민영화 백지화하고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더욱 힘쓰겠습니다.

3. 한미 쇠고기 협상, 저의 부족한 판단으로 인해 졸속으로 처리한 부분 인정합니다. 재협상을 하겠습니다.

4. 일본의 독도 발언에 대해 엄중히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5. 다른 나라에 대해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어떠한 일도 없을 것이며, 모든 국민의 복지증진에 매진할 것입니다.

현재 형편없이 떨이진 한국경제를 살리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사상 유래없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어려운 난국을 해쳐나가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어느 때보다도 우리 국민 모두의 지혜와 단합된 힘이 필요할 때입니다. 어려운 난국에 제일 선봉에 서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도와 주십시오. 이 어려운 상황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지혜롭게 극복하고 한 층 더 나아지고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듭시다.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명박씨가 개념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해야 했다는 것.
그래도 믿어줄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