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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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13-02-20 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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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2013-02-19 
실린곳 트위터 
옛날 궁궐 가까운 곳에는 ‘지위가 높든 낮든 모두 말에서 내려라’는 글을 새긴 하마비가 있었습니다. 관리들은 이 비석 앞에서부터 말이나 가마에서 내려 걸어 들어가야 했습니다. 자연히 하마비 앞은 가마꾼과 구종들의 대기소가 됐습니다.

가마꾼과 구종들은 하마비 앞에서 각자 자기 ‘주인’의 사람 됨됨이와 승진 가능성에 대해 얘기를 늘어놓았습니다. 이를 ‘하마평’이라 합니다. ‘그’가 평소 ‘아랫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하마평'을 통해 가장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윗사람 앞에서 함부로 구는 사람은 없습니다. ‘진짜 인품’은 ‘아랫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납니다. 막 되먹은 건달들이 ‘꾸며낸 충성심’ 하나로 출세하여 나라를 망치는 일이 종종 있었던 건, 대개 인사권자가 ‘하마평’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 트위터에서 @histopian(전우용) 님의 글.

'전대환의 토막 생각'을 시작하며
519 짝사랑
518 확률이 높은 기도와 낮은 기도
517 생명의 상징, 죽음의 상징
516 사랑의 조건
515 받아들임에 대하여
514 세 부류의 종교인
513 소화력
512 감사 편지
511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510 머리와 가슴 사이
509 예수쟁이
508 프란치스꼬나 테레사를…
507 동해와 일본해 병기?
506 돈과 시간
505 성공한 자식을 둔 어머니의 고독
504 내가 사는 곳
503 욕망 실현
502 소원 성취
501 아이도 어른도 다 자란다!
500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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