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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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10-06-19 01: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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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2010-06-19 
실린곳 이야기마을 
윤덕용 교수님!
선우중호(鮮于仲皓) 교수님을 기억하시나요?
토목공학자로서 제 21대 서울대학교 총장을 지냈던 분이지요.
이분이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던 1986년,
북에서 금강산댐을 건설하면 서울이
물바다가 될지 모르니 대응 댐을 건설해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주장하셔서, 많은 국민이 모금에 참여하는 등,
엄청나데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음을 잘 아실 것입니다.

1996년 2월에 이분이 서울대학교 총장에 취임할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는, 총장으로 내정된 이분이
5공화국 당시 북한 금강산댐에 대한 대응댐 건설을
주장했던 분이라며 총장으로 적격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선우 교수님의 서울대 총장 임명을
재고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 일에 대해 선우 교수님은 당시에,
“정부에서 발표한 한정된 자료에 근거해
내린 학자적 판단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분은 또한 “똑 같은 자료가 주어진다면
지금도 그 같은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이분은 총장이 된 뒤, 딸의 고액과외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2년 반 만에 사임하셨지요.

윤덕용 교수님!
먼 훗날, 윤 교수님도 선우 교수님처럼
똑 같은 말을 되풀이하시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지금 처해 있는 어려운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학자로서 후대인들에게
어떤 말을 들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꼭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대환의 토막 생각'을 시작하며
639 조갑제씨 왈
638 증오에서 관용으로?
637 그 이유가 뭘까요?
636 좋은 계절
635 대표이사가 바뀌었다고?
634 아기 예수
633 조국이 장관 돼야 하는 이유
632 독도 유사시
631 검찰총장의 반란
630 양심 있는 서울대생
629 가면 쓰고 기자회견
628 채널A의 발작
627 당신들의 국익
626 총알 떨어진 찌라시
625 예장 통합 총회, 세습 합리화
624 돌아 앉은 자한당 의원들
623 검찰개혁 성직자 선언
622 펜은 칼보다 강하다!
621 찌질이들
620 정의당이 신뢰를 잃고 있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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