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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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2007-09-03 
실린곳 이야기마을 
연합뉴스 기사의 제목이다.
네이버 뉴스 담당자는 이 기사를
네이버 뉴스의 머리 기사로 뽑았다.

연합뉴스의 이정진 기자는
국정원장이 현지에 간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며 기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그의 글을 보면 흐름이 이렇다.

"…비판과 함께 적절성 논란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제적 논란에 휩싸일 소지도 없지 않다."
"…언론에 노출된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더 많다."
"…굳이 이를 드러내놓고 알릴 필요가 있었느냐는 비판이다."
"…언론 노출을 작심한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자연스레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어떤 사람들이 무슨 논쟁을 했는데?
어디서 어떤 논란이 있었는데?
누가 무슨 비판을 했는데?
누가 어떤 지적을 했는데?
누가 무슨 관측을 했는데?

하지만 자기가 이렇게 써놓고도,
거기에 대해 명시한 것은 하나도 없다.
그저 기자는 국정원장이 아프간으로 직접
날아간 것이 '논란'의 대상이 되기를 소망할 뿐.
그래서 그것이 정부의 '실책'으로 찍히기를 바랄 뿐.

국정원장이야 어차피 만천하에 공개되어
얼굴이 팔릴 만큼 다 팔린 인물 아닌가?
협상 과정에서 보안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닌 마당에,
국정원장이 직접 가서 협상을 지휘한 것이
뭐가 그리 잘못된 일인가?
만일 이번 인질 석방교섭에 실패했다면,
이정진 기자 같은 사람은,
"국정원은 뭐 하고 앉아 있었나, '논란'"이라고
기사를 쓸 것 같은 느낌.

다른 건 몰라도,
정부가 이번 인질 석방에 성공한 것은,
누가 뭐래도 칭찬 받아야 할 일이다.

아래는 기사 원문.

~~~~~~~~~~~~~~~~~~~~

국정원장, 납치사건 전면등장 `논란'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9-02 16:03

국정원 "위험 무릅쓰고 석방 노력한 것"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한국인들의 석방 협상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고 또 사태해결 이후 `작심한 듯'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원장은 지난달 22일 아프간 카불로 건너가 탈레반 무장세력과의 석방 협상을 챙긴 뒤 풀려난 19명의 한국인과 함께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원장은 이 와중에 언론과의 인터뷰에도 수 차례 나섰는데 동선(動線) 보안에 극도로 민감한 정보기관 수장의 행보로서는 지극히 이례적이다.

특히 정부가 그동안 협상 전면에 부각되는 것을 극도로 부담스러워하던 상황에서 고위 당국자가 직접 협상을 챙겼음을 사실상 `확인하는' 장면까지 드러나면서 `엇박자'라는 비판과 함께 적절성 논란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 국정원장이 현지까지 갈 필요 있었나 = 우선 정보기관 수장이 직접 카불까지 날아갈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있다. 현지에 정부 대책반이 꾸려진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충분히 현지 상황을 챙길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특히 테러단체와의 협상에 정부 고위당국자가 직접 나섰음을 사실상 확인함으로써 국제적 논란에 휩싸일 소지도 없지 않다. 정부는 그간 탈레반 측과 대면협상을 하는 와중에서도 정부 관료가 직접 협상에 나서고 있다는 인식을 지우려 애써왔다.

정부 내 다른 부처는 물론 국정원 내부에서도 이 같은 점을 의식해 김 원장의 현지 방문을 말리는 의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1일 두바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협상을 진전시킬 필요가 있었다"면서 "현장에서 지휘함으로써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할 수 있었고 아프간의 열악한 통신 사정을 극복한 것은 물론 협상팀과 본국과의 통신 과정에서 혹시 있을지 모를 제3자의 감청 등을 방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일 "피랍사태 해결의 중대한 고비를 앞두고 피랍자 석방을 하루라도 앞당기고 전원석방을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채널의 활용을 위해 정보 라인의 최고책임자로서 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 관계자는 "탈레반 측의 추가 살해 위협이 있는데 협상은 답보상태여서 원장이 직접 현지에 가는 것이 국민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전쟁터나 다름없는 곳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석방노력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이 카불로 들어간 직후인 지난달 25일 외신을 통해 `전원 석방 합의' 보도가 나오는 등 협상 분위기가 달라진 것도 김 원장의 역할이 주효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국정원 측은 설명했다.

실제 2004년 8월과 2005년 1월 이라크에서 프랑스 기자들이 잇따라 납치됐을 당시 프랑스 정보기관 DGSE(해외안전총국)의 수장이 직접 피랍자들을 본국으로 이송하는 과정이 언론에 생생하게 보도됐을 만큼 정보기관 수장이 직접 나서는 게 이례적인 일도 아니라고 국정원 측은 덧붙였다.

◇ 의도된(?) 언론노출..배경은 = 국정원장이 현지에서 협상을 직접 챙긴 것보다 이런 사실이 언론에 노출된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더 많다.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하는 것이 정보기관의 당연한 책무겠지만 굳이 이를 드러내놓고 알릴 필요가 있었느냐는 비판이다.

김 원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피랍자들이 기자회견을 한 카불 세레나호텔 로비에서 취재진 카메라에 모습이 포착된 데 이어 카불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향하는 특별기와 두바이를 출발한 귀국 항공편에서는 취재진과 간단한 동승 인터뷰도 가졌다.

김 원장은 2일 새벽 피랍자들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입국, 전 세계 취재진 앞에 서기도 했다. 입국 시에는 탈레반과의 협상과정에 참여한 국정원 직원, 이른바 `선글라스맨'도 대동해 눈길을 끌었다.

되도록 언론 노출을 피해 온 국정원장으로서는 파격적인 행보로, 언론 노출을 작심한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자연스레 나온다.

국정원 관계자는 "협상과정에서는 보안이 완벽하게 유지되지 않았느냐"면서 "국정원장은 신분이 공개돼 있고 사태가 해결된 뒤의 언론 노출은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의 인터뷰에 응한 것도 안하고 넘어가면 나중에 이런 저런 억측들이 나올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배경 등을 설명한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천 대변인은 "(카불)호텔이 유일하게 안전한 곳이라는 공간상 한정성 때문에 노출된 측면이 있다"며 노출이 의도된 것은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번 사태 해결에 국정원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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