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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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2010-11-20 
실린곳 이야기마을 
1. 팔뤄 수가 많으면 영향력이 큰 줄 안다.

아니다. 눈치만 빠르면 팔뤄 수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수첩에 전화번호 많이 적어놓았다고 영향력 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2. 트위터에서 자기가 가장 상식적인 사람인 줄 안다.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상식은 다른 사람에게는 상식이 아닐 수 있다.

3.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글을 다 읽어야 되는 줄 안다.

아니다. 팔뤄 수가 수백 명만 돼도 그건 불가능하다. 일하지 않고 타임라인만 들여다본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팔뤄가 수천 명에 이르면 그것도 불가능하다. 리스트 기능이 공연히 있는 것이 아니다.

4. 플픽 사진이 진짜인 줄 안다.

그런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포토샵의 성능을 무시하지 말라. 그리고 심지어 남의 사진을 사용하는 유저도 있다.

5. 자기가 글을 올리면 팔뤄들이 다 읽을 줄 안다.

천만에. 팔뤄들 중에 1/100만 읽어도 대박이다.

6. 맞팔 관계이면 대단히 친한 관계인 줄 안다.

아니다. 트위터는 광장이다. 수만 명과 맞팔 관계인 유저들도 얼마든지 있다.

7. 언팔이나 블록 당하면 속상하다.

그렇게 생각하면 제 명에 못 죽는다. 일상의 다반사로 여기는 것이 좋다.

8. 나를 팔뤄하는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무지하게 많은 줄 안다.

아니다. 당신을 팔뤄한다는 것은 광장에서 스쳐 지나가며 "재가 뭔 소리를 하나?" 하고 쳐다보는 정도일 뿐이다.

9. 팔륑 수보다 팔뤄 수가 많아야 자존심이 서는 줄 안다.

천만에. 남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보다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 더 인간적일 수 있다.

10. '이런 사람은 싫다' 생각되면 언팔을 해야 속이 시원하다.

세상에 당신 마음에 100% 드는 사람은 없다. 웬만하면 들어 주라. 그가 당신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면.

11. 트위터에서는 점잖고 의미 있는 말만 해야 되는 줄 안다.

아니다. '트윗'이라는 말 자체가 그냥 '짹짹'이다. 남이 무슨 소리를 하든 마음 쓰지 말자.
'전대환의 토막 생각'을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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