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날 | 2009-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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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곳 | 이야기나라 |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
맨 위의 사진은 2008년, 한일정상회담.
두 번째 사진은 2009년, 한일정상회담.
마지막 사진은 2004년, 한일정상회담.
문제는 각 정상이 사용하는 연탁 앞에 있는 문장.
이 문장은 큼직한 오동잎이 아래로 세 갈래,
그 위에 오동꽃 세 송이가 나란히 솟아 있는 형상인데.
세 송이 꽃 중 가운데 꽃은 꽃잎을 모두 7장,
양 옆의 꽃들은 각각 5장씩 달고 있다.
계성종이역사박물관의 조형균 관장은
이 문양이, "400여년 전 임진왜란을 일으켜 온 조선을 초토화하고
수많은 인명 살상과 문화재 약탈을 하고 심지어는
코까지 베어다가 소금에 절여 가져갔던
풍신수길(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문장"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2008.6.10 한겨레 보도).
일제는 그 문장을 조선총독부 문장으로 사용하였고
지금은 일본 총리실 문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
조형균 관장은 작년 한일정상회담 후, 이렇게 지적했다.
"예전 한국 대통령 방일 때는 기자회견장 연단에
그 마크가 등장한 적은 없었습니다."
다른 행사 때는 몰라도, 우리 대통령이 갔을 때는
그것을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게 조 관장의 생각.
그런데 일본은 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그 문장을 보란듯이 내놓고 사용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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