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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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08-06-19 15: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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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2008-06-19 
실린곳 이야기마을 
"저는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보았습니다. 시위대의 함성과 함께, 제가 오래 전부터 즐겨 부르던 <아침이슬> 노래 소리도 들었습니다. 캄캄한 산중턱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 2008년 6월 19일 이명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한밤중에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그 거대한 촛불의 물결을 봤습니다.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렇게 수준 높은 시민들을 상대로 정치를 하려면 앞으로 누구라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004년 탄핵 반대 촛불시위를 보고 노무현 대통령이 고백한 심경.


청와대 뒷산에서 촛불의 물결을 보았다는 것은
두 사람의 증언이 있으니 그대로 인정하자.
그런데, 시민들의 노랫소리가
명박산성으로 막아놓은 세종로를 지나,
그 뒤에 있는 경복궁을 건너,
그 뒤에 있는 청와대를 넘어,
청와대 뒷산까지 잘 도달했는지,
그건 잘 모르겠다.
그 노래가 '아침이슬'이었다는 것을
거기서 알아차렸을 정도라면
그분의 귀는 도대체 얼마나 밝은 걸까?
'전대환의 토막 생각'을 시작하며
39 “심판하자!”
38 대통령 선거 결과
37 전교조 교사 식별법
36 서울광장을 보며 느낀 점
35 "give every consideration"
34 "못 믿을 자유도 없다?"
33 "만일 당신이 변호사라면?"
32 신정아와 나경원
31 영남에서... “노무현이 그립다!”
30 추모식에 웬 5색화환?
29 2009.7.15 새벽 검찰청 홈페이지
28 국방부의 코미디 ― 오늘도 한 껀! (트위터 답변)
27 ‘유영봉안소’에서 파안대소
26 "그래, 어뢰에 맞았다고 치고…"
» 청와대 뒷산에서
24 진중권 교수의 기독교 비판
23 백성의 속성
22 어느 택시 승객의 말씀
21 사형제를 반대하지만…
20 잿더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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