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언제나 인자하신 모습으로 저희를 지켜보시는 주님!
저희도 주님을 더욱 사랑하기를 원하지만
세상일에만 바쁘고 주님께는 나태한 까닭에
송구스러운 마음만 가지게 됨을 용서하시옵소서.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더욱 사랑하게 하시고,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더 많은 봉사를 하게 하시며,
주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
더욱 전도에 힘쓰게 하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무엇이든 움켜쥐려고 할 때 모든 것이 빠져나가며
더 가지려고 집착할 때 더 많은 것을 잃게 되며
사랑을 받으려고만 할 때 오히려 고립되는 진리를
저희가 깨달아 알게 하시옵소서.
예수님께서 목숨을 버려 세상을 구하였던 것처럼,
저희도 버리는 도리를 알게 하시옵소서.
물질과 명예에 대한 욕심을 버리게 하시고,
자녀나 가족이나 업적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하시고,
오직 주님께 저희의 전 삶을 맡기게 하시옵소서.

저희를 위하여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버리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